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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 K열풍이 불고 있지만, 그간 무풍지대였던 분야는 바로 농업이다. 샤인머스캣이나 유바리 멜론같은 일본산 프리미엄 과일과 저렴하고 양이 많은 중국산 과일이 세계를 휩쓰는 동안, 물량도 적고 대부분 국내용인 K과일은 품질에 비해 수출 비중이 약했다.
딸기는 더욱 그랬다. 유통기한이 짧고 물러지기 쉬워 특히 해외에서 한국 딸기를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았다. 맛은 좋으나 장거리 운송으로 인해 경쟁력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중동에서도 ‘K-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중동의 자본과 한국의 비료·장비·모종으로 키워낸 UAE 최초의 현지생산 K-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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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K-딸기 농장에 딸기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다.
“하늘이 무너졌어요. 진짜 울 뻔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다운타운에서 만 릴게임꽁머니 난 양상훈 아그로솔루션코리아(ASK) 대표는 불과 몇 달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3만달러(약 4000만 원)를 투자한 딸기 모종 1만2000주가 일주일 만에 다 전멸했던 그날.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와이프까지 ‘모든걸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로부터 약 반 년 뒤 릴게임바다이야기 인 2025년 10월 초 UAE에서 최초로 상업적 목적의 한국산 ‘설향’ 딸기 대규모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 납품을 따내며 UAE 전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늘이 무너졌다”니 대체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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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약 80평 규모의 스마트팜. 올해 상반기 양 대표는 한국에서 1만 2000주의 딸기 모종을 공수해 이곳에 심었다. 한국에서 이미 딸기 카페도 운영해보고 농사도 짓는 등 딸기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실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야마토 자신만만한 도전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약 80평 규모의 스마트팜. 올해 상반기 양 대표는 한국에서 1만 2000주의 딸기 모종을 공수해 이곳에 심었다. 한국에서 이미 딸기 카페도 운영해보고 농사도 짓는 등 딸기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자신만만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코코피트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져나왔다. 코코피트는 스마트팜에서 흙 대신 사용하는 야자나무 섬유질이다. 예상보다 너무 질겼다. 여기에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습도 관리도 실패했다. 딸기는 환경에 매우 예민한 과일이다. 한국에서 온 장비와 인력이 24시간 돌보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처음 3일간은 괜찮았어요. 근데 딱 4일 지나서부터 모종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결국 일주일 만에 모든 딸기 모종이 죽었다. 심지어 UAE 대사관 관계자가 방문해 성공을 축하하던 직후였다. “(딸기 모종) 값만 해도 3만달러였는데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 3일간은 괜찮았어요. 근데 딱 4일 지나서부터 모종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결국 일주일 만에 모든 딸기 모종이 전멸했다. 양 대표는 이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계속 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그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기였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딸기 어미모(뿌리가 있는 모종)를 구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지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년을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수소문 해보니 뿌리가 하나도 없는 딸기 런너는 한국에서 아직 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거라도 하자고 했어요.”
딸기 런너가 어미모가 되는 데는 보통 2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성공 확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이 아닌 UAE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양 대표와 한국 재배사 2명, 총 3명이 2주 넘게 농장에 상주하며 사투를 벌였다.
가장 큰 문제는 습도 관리였다. 뿌리 없는 런너가 활착하려면 습도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밤에 에어컨이 작동하면 습도가 떨어졌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밤새 스프레이를 뿌렸어요. 정말 절박했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집에서 출발해 7시에 농장에 도착해 하루종일 일했다. “와이프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줬어요”
열흘이 지나자 기적이 일어났다. 뿌리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20%는 죽었지만 나머지 80%를 끝내 살려냈다. 한국 파트너로부터 온 메시지가 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대표님 많이 걸어 다니셨네요.” 딸기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로 큰다는 격언이 떠올랐다.
첫 수확 마친 K딸기, 중동 프리미엄 시장으로
딸기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10월이 되자 드디어 UAE에서 최초의 한국산 딸기를 수확했다.
딸기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10월이 되자 드디어 UAE에서 최초의 한국산 설향 딸기를 수확했다. “진짜 울 뻔했어요.”
양 대표는 딸기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바이에 위치한 유명 카페에서 3일간 딸기 콜라보 이벤트를 했더니 사람들마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었다.
UAE 시장에는 이미 중국산 프리미엄 딸기가 겨울 시즌에 ㎏당 60~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저희는 연중 생산을 하면서 마진을 붙여도 40달러 정도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요. 현지생산의 비결이죠”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맛있는 설향 K-딸기를 맛본 메리어트 계열의 한 하이엔드 호텔에서는 바로 한 달에 딸기 100㎏씩을 주문했다. 아부다비 내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에서는 양대표가 납품하는 딸기를 이용해 자체 메뉴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넘쳐나는데 물량이 부족하다.
하지만 양 대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지금도 매일매일이 솔직히 불안해요. 습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딸기들이) 병도 생기거든요.”
여기에 인건비, 자동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저희가 생각했던 수준의 아직은 85% 정도에 못미쳐요. 당도도 조금 더 좋아야 되고, 한국은 모종이 죽으면 바로 보충할 수 있는데 여기는 대처가 안 돼요.”
그래서 그는 현재 UAE에서 자체 모종 증식 작업을 하고 있다. “5000주를 갖고 와서 5만 주를 만들 계획입니다. 한 어미에서 20개 정도까지 만들 수 있거든요. 여기 현지 겨울 날씨가 딸기 모종들에게도 적합한 것 같아요. 아주 다행이죠”
여전히 불안한 농부의 마음
K-딸기가 ‘Made in UAE(The Emirates)’ 스티커를 달고 중동 프리미엄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양 대표는 “현재도 계속 불안한 농부의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현재 양 대표의 UAE 스마트팜에서는 한 달에 약 1t의 딸기를 생산한다. 올 12월부터 약 300평으로 확장 공사를 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260만 달러로 몸값도 껑충 뛰었다. “아부다비 현지 파트너들이 자기들이 먼저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파트너들이 달라진 것은 성공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벌써 지금 카타르, 오만에서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요.” 양 대표의 최종 비즈니스 목표는 프랜차이즈다. “딸기 기술을 파는 거예요. 로열티 받고 저희가 지어주고 운영까지 해주는 거죠.”
다만 당분간은 직접 뛰어야 한다. “한국산 자재나 비료만 있다고 딸기가 자라지 않습니다. 꼼꼼하게 저희들이 전부 다 챙겨야 해요.”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 덕분에 한국산 K-딸기가 ‘Made in UAE (The Emirates)’ 스티커를 달고 중동 프리미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양 대표는 단호히 말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품종 보호 등록, 대형 마트 납품을 위한 각종 인증, 안정적인 물량 확보, 지속적인 원가 절감…. 중동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내년 하반기에는 AI와 로보틱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밤에 자율주행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관리하는 거죠.”
“매일매일이 기분은 좋은데 불안한 농부의 마음이에요.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진짜 책 한 권 써도 모자랄 것 같아요. 다만 이제 투자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UAE에서 수확한 설향 K-딸기의 맛있는 모습
[TIP] 양대표가 말하는 해외 스마트팜 성공의 3원칙
공동 투자하라 : “현지인들도 절대 자기들만 투자 안 해요. 리스크를 같이 안아주고 실제로 잘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작게 시작하라 : “시제품처럼 만들어서 검증한 다음 투자받을 생각을 해야합니다. 저도 80평부터 시작했어요.”
현지화하라 : “어느 정도 성공했으면 한국 것만 고집하지 말고 로컬도 참여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같이 커요”
[원요환 UAE항공사 파일럿 (前매일경제 기자)]
john.won320@gmail.com
아랍 항공 전문가와 함께 중동으로 떠나시죠! 매일경제 기자출신으로 현재 중동 외항사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필자가 복잡하고 생소한 중동지역을 생생하고 쉽게 읽어드립니다. 기자 admin@119sh.info
딸기는 더욱 그랬다. 유통기한이 짧고 물러지기 쉬워 특히 해외에서 한국 딸기를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았다. 맛은 좋으나 장거리 운송으로 인해 경쟁력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중동에서도 ‘K-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중동의 자본과 한국의 비료·장비·모종으로 키워낸 UAE 최초의 현지생산 K-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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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졌어요. 진짜 울 뻔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다운타운에서 만 릴게임꽁머니 난 양상훈 아그로솔루션코리아(ASK) 대표는 불과 몇 달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3만달러(약 4000만 원)를 투자한 딸기 모종 1만2000주가 일주일 만에 다 전멸했던 그날.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와이프까지 ‘모든걸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로부터 약 반 년 뒤 릴게임바다이야기 인 2025년 10월 초 UAE에서 최초로 상업적 목적의 한국산 ‘설향’ 딸기 대규모 수확에 성공했다. 현재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 납품을 따내며 UAE 전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늘이 무너졌다”니 대체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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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약 80평 규모의 스마트팜. 올해 상반기 양 대표는 한국에서 1만 2000주의 딸기 모종을 공수해 이곳에 심었다. 한국에서 이미 딸기 카페도 운영해보고 농사도 짓는 등 딸기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자신만만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코코피트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져나왔다. 코코피트는 스마트팜에서 흙 대신 사용하는 야자나무 섬유질이다. 예상보다 너무 질겼다. 여기에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습도 관리도 실패했다. 딸기는 환경에 매우 예민한 과일이다. 한국에서 온 장비와 인력이 24시간 돌보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처음 3일간은 괜찮았어요. 근데 딱 4일 지나서부터 모종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결국 일주일 만에 모든 딸기 모종이 죽었다. 심지어 UAE 대사관 관계자가 방문해 성공을 축하하던 직후였다. “(딸기 모종) 값만 해도 3만달러였는데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 3일간은 괜찮았어요. 근데 딱 4일 지나서부터 모종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결국 일주일 만에 모든 딸기 모종이 전멸했다. 양 대표는 이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계속 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그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기였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딸기 어미모(뿌리가 있는 모종)를 구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지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년을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수소문 해보니 뿌리가 하나도 없는 딸기 런너는 한국에서 아직 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거라도 하자고 했어요.”
딸기 런너가 어미모가 되는 데는 보통 2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성공 확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이 아닌 UAE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양 대표와 한국 재배사 2명, 총 3명이 2주 넘게 농장에 상주하며 사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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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10월이 되자 드디어 UAE에서 최초의 한국산 딸기를 수확했다.
딸기와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10월이 되자 드디어 UAE에서 최초의 한국산 설향 딸기를 수확했다. “진짜 울 뻔했어요.”
양 대표는 딸기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바이에 위치한 유명 카페에서 3일간 딸기 콜라보 이벤트를 했더니 사람들마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었다.
UAE 시장에는 이미 중국산 프리미엄 딸기가 겨울 시즌에 ㎏당 60~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저희는 연중 생산을 하면서 마진을 붙여도 40달러 정도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요. 현지생산의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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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현재 UAE에서 자체 모종 증식 작업을 하고 있다. “5000주를 갖고 와서 5만 주를 만들 계획입니다. 한 어미에서 20개 정도까지 만들 수 있거든요. 여기 현지 겨울 날씨가 딸기 모종들에게도 적합한 것 같아요. 아주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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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딸기가 ‘Made in UAE(The Emirates)’ 스티커를 달고 중동 프리미엄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양 대표는 “현재도 계속 불안한 농부의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현재 양 대표의 UAE 스마트팜에서는 한 달에 약 1t의 딸기를 생산한다. 올 12월부터 약 300평으로 확장 공사를 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260만 달러로 몸값도 껑충 뛰었다. “아부다비 현지 파트너들이 자기들이 먼저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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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시작하라 : “시제품처럼 만들어서 검증한 다음 투자받을 생각을 해야합니다. 저도 80평부터 시작했어요.”
현지화하라 : “어느 정도 성공했으면 한국 것만 고집하지 말고 로컬도 참여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같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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