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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들어설 도널드슨빌 인근 산업단지 모습. 현대제철은 공장이 몰려 있는 미시시피강 인접 지역 외엔 대부분 사탕수수밭인 이곳에 오는 2분기부터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전기로 제철소를 지을 예정이다. 도널드슨빌=김우섭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ked/20260127201445798cycb.jpg" data-org-width="1200" dmcf-mid="z0zlsAd8S4" dmcf-mtype="image" height="aut 오션파라다이스예시 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ked/20260127201445798cycb.jpg" width="658">
< 제철소에 들썩이는 도널드슨빌 … 집값 25% 급등 > 지난달 2 뽀빠이릴게임 일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들어설 도널드슨빌 인근 산업단지 모습. 현대제철은 공장이 몰려 있는 미시시피강 인접 지역 외엔 대부분 사탕수수밭인 이곳에 오는 2분기부터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전기로 제철소를 지을 예정이다. 도널드슨빌=김우섭 기자
“불과 10개월 만에 집값 바다이야기룰 이 25%나 올랐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얘기예요. 현대제철이 안겨준 선물입니다.”
지난달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떨어진 ‘시골 마을’ 도널드슨빌 집무실에서 만난 르로이 설리번 시장은 “현대제철의 제철소 건립 소식에 사탕수수밭이던 도시가 들썩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곳에 58억 체리마스터모바일 달러(약 8조5000억원)를 들여 2029년까지 연간 270만t에 이르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설리번 시장은 “전체 인구 6700명짜리 도시에 매일 4000명에 이르는 공사 인력이 드나든다”며 “완공되면 1300여 명의 상주 직원이 둥지를 트는 만큼 현재 40%가 넘는 지역 빈곤율이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이야기게임 ◇천지개벽하는 시골 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3월 건립 계획을 밝힌 지 1년여 만에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올 2분기에 첫 삽을 뜬다. 2029년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기업이 미국 현지에 짓는 첫 제철소가 된다.
이날 찾은 720만㎡(여의도 면적의 85%)짜리 부지는 현대제철이 이곳을 낙점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미국 남북을 관통하는 미시시피강과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를 곁에 뒀기 때문이다. 뱃길을 따라 북부 시카고는 물론 현대차 공장이 있는 남부 조지아에도 쉽게 닿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미시시피강에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시설을 짓고, 철도는 공장 내부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공장 인근 도로망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부지 임차료도 낮춰주기로 해서다. 한국의 절반을 밑도는 저렴한 전기요금도 매력 포인트다. 전기로 제철소에선 전체 비용의 20~30%가 전기료다. 루이지애나가 미국의 ‘천연가스 허브’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산소를 제거한 철광석을 전기로에 투입하는 ‘직접 환원철’(DRI) 방식으로 이 공장을 짓는데,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할 때 천연가스가 필요하다. 설리번 시장은 “산업용 가스도 낮은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공략 전초기지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립에 나선 배경에는 관세가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수입 철강과 수입차에 각각 50%, 15%의 품목 관세를 물리고 있다. 관세 비용을 없애려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밖에 없다. 루이지애나 공장 생산량은 270만t으로, 관세 부과 전 한국의 전체 미국 수출 물량(연 263만t)을 대체하고도 남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후 미국 공장에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강판 약 120만t을 모두 이곳에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열연강판 가격(t당 950달러·약 140만원)이 한국(80만원)보다 70% 이상 높은 만큼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현대제철은 마지막 관문인 DR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전기로+DRI’ 방식을 채택했다. 전기로만 쓰면 구리 불순물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든 탓에 표면이 거칠고 강도가 약한 강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에 DRI 제조 모사 설비를 구축했고, 여기에서 테스트를 거친 설비를 루이지애나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높이 100m짜리 대형 설비를 구축해 DRI를 생산할 계획이다.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로 환원철을 생산하는 고로 방식과 비교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 감축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미국 뉴코의 루이지애나 DRI 공장도 참고한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산 250만t 규모의 DRI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DRI 기술 개발과 투자금 마련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포스코와 손잡기로 했다. 포스코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 2위 철강업체가 미국 공략을 위해 손을 잡은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두 회사가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면 공장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품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슨빌=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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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개월 만에 집값 바다이야기룰 이 25%나 올랐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얘기예요. 현대제철이 안겨준 선물입니다.”
지난달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떨어진 ‘시골 마을’ 도널드슨빌 집무실에서 만난 르로이 설리번 시장은 “현대제철의 제철소 건립 소식에 사탕수수밭이던 도시가 들썩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곳에 58억 체리마스터모바일 달러(약 8조5000억원)를 들여 2029년까지 연간 270만t에 이르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설리번 시장은 “전체 인구 6700명짜리 도시에 매일 4000명에 이르는 공사 인력이 드나든다”며 “완공되면 1300여 명의 상주 직원이 둥지를 트는 만큼 현재 40%가 넘는 지역 빈곤율이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이야기게임 ◇천지개벽하는 시골 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3월 건립 계획을 밝힌 지 1년여 만에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올 2분기에 첫 삽을 뜬다. 2029년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기업이 미국 현지에 짓는 첫 제철소가 된다.
이날 찾은 720만㎡(여의도 면적의 85%)짜리 부지는 현대제철이 이곳을 낙점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미국 남북을 관통하는 미시시피강과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를 곁에 뒀기 때문이다. 뱃길을 따라 북부 시카고는 물론 현대차 공장이 있는 남부 조지아에도 쉽게 닿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미시시피강에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시설을 짓고, 철도는 공장 내부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공장 인근 도로망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부지 임차료도 낮춰주기로 해서다. 한국의 절반을 밑도는 저렴한 전기요금도 매력 포인트다. 전기로 제철소에선 전체 비용의 20~30%가 전기료다. 루이지애나가 미국의 ‘천연가스 허브’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산소를 제거한 철광석을 전기로에 투입하는 ‘직접 환원철’(DRI) 방식으로 이 공장을 짓는데,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할 때 천연가스가 필요하다. 설리번 시장은 “산업용 가스도 낮은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공략 전초기지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립에 나선 배경에는 관세가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수입 철강과 수입차에 각각 50%, 15%의 품목 관세를 물리고 있다. 관세 비용을 없애려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밖에 없다. 루이지애나 공장 생산량은 270만t으로, 관세 부과 전 한국의 전체 미국 수출 물량(연 263만t)을 대체하고도 남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후 미국 공장에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강판 약 120만t을 모두 이곳에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열연강판 가격(t당 950달러·약 140만원)이 한국(80만원)보다 70% 이상 높은 만큼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현대제철은 마지막 관문인 DR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전기로+DRI’ 방식을 채택했다. 전기로만 쓰면 구리 불순물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든 탓에 표면이 거칠고 강도가 약한 강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에 DRI 제조 모사 설비를 구축했고, 여기에서 테스트를 거친 설비를 루이지애나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높이 100m짜리 대형 설비를 구축해 DRI를 생산할 계획이다.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로 환원철을 생산하는 고로 방식과 비교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 감축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미국 뉴코의 루이지애나 DRI 공장도 참고한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산 250만t 규모의 DRI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DRI 기술 개발과 투자금 마련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포스코와 손잡기로 했다. 포스코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 2위 철강업체가 미국 공략을 위해 손을 잡은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두 회사가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면 공장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품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슨빌=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