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서도 통일전망대와 금강산 구선봉까지 보여 정말 멋지네요.” 우리나라 최북단 평화중심 고성군의 아름다운 석호 화진포를 가는 마지막 길목인 거진읍 백섬에는 스카이워크가 놓여 주말이면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때 묻지 않은 태고의 신비로운 기암괴석들이 아기자기 솟아 있는 거진 백섬은 남북분단과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화진포로 가는 해안도로가 절경을 이룬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거진에 사는 아이들이 백섬을 오가며 생존수영을 배우던 곳으로 유명한 한빛소프트 주식
이곳은 스카이워크가 놓이면서 관광객들로부터 공중을 거닐며 금강산 자락의 다양한 섬과 멀리 통일전망대와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늑한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거진 백섬 스카이워크를 거닐면 쪽빛 동해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의 절경을 덤으로 구풍림산업 주식
경할 수 있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춘천에서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젊은이들은 “저기 멀리 보이는 게 금강산콘도고, 조금 더 넘어서 금강산 구선봉이 보인다니, 정말 멋지네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일본과 사이에 둔 동해로, 거진선적의 에스원 주식
어선들이 연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아늑한 분위기를 직접 스카이워크에서 관망하며 기념 촬영까지 할 수 있어 포토 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이곳 바로 옆 산에는 거진등대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길이 잘 조성돼 정상까지 오르면 태평양처럼 넓은 바다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데다, 최근 고성군이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서핑 명소 나자레의 엘리베이터 관광인프라가 코스닥상장기업
조성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최북단 화진포로 향하는 해안 길목인 거진 백섬 주변은 1975년 방영된 전쟁 드라마 ‘전우’의 촬영 배경지로 유명하다.
릴게임정글북
특히, 거진 백섬 주변은 과거 1975년∼1978년까지 KBS1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나시찬·강민호 주연의 6.25전쟁 25주년 특집 전쟁 기획 드라마 촬영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간다∼ 연기처럼 흐른다’로 시작하는 당시 이 드라마에서 소대장 역을 맡은 배우 나시찬과 강민호 등 주인공들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거진항 어판장에 도착하면, 이 모습을 구경하려는 인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었다. 더욱이 이곳을 지나 도착하는 화진포는 당시 전국의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에 앞서 방영했던 ‘대한뉘우스’의 단골 메뉴 ‘배달의 기수’를 촬영하던 배경지로도 유명세를 떨쳤으며, 이 짤에서는 국군이 북한군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아군의 총탄을 맞고 숨지는 앳된 북한군의 ‘오마니∼ 아바이∼’란 멘트를 당시 전쟁 영화를 즐겨보던 아이들이 흉내면서 전쟁 후 뼈아픈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황극 놀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 거진 백섬 스카이워크가 관광인프라로 인기를 끌자, 고성군이 바로 옆에 포르투갈의 세계적 서핑명소인 포르투갈 나자레의 엘리베이터 전망대와 같은 관광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다.
그렇게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고, 50년이 지난 현재 최북단 거진 백섬과 화진포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이제 곧 놓여 질 해양누리길이 새로운 100년 평화의 길을 다지길 고대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거진 #최북단 #공중 #이곳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