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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자립니다. 수 안 갖가지 테리 시선을※ '타파스'는 뉴스타파가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금요일 뉴스타파의 소식과 주요 보도를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통해 타파스를 만나보세요! (뉴스레터 타파스 구독하기 : https://newstapa-tapas.stibee.com/subscribe/)
통일교, 경기도 가평 ‘성지’로 여기며 각종 종교시설 건설건설 과정에서 가평군으로부터 인허가 특혜 의혹도세금 80억 들인 선착장 건설 사업, 통일교 ‘성지순례용’으로 기획 의혹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통일교’ 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의원, 더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이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위법 행위를 한 종교단체는 해산시켜야 한다” 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어요.????
지난 9월 17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하는 통일교 한학재 총재의 모습.
바다이야기고래
뉴스타파는 수 개월 전부터 통일교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취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교의 본부가 있는 경기도 가평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취재를 이어왔는데요.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통일교는 가평에 거대한 궁전 모양 종교시설을 짓는가 하면, ‘성지순례’ 용도로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보이는 유람선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통일교와 가평군 측이 유착해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통일교 내부에는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정교분리 원칙을 부정하고, ‘정교일치’ 사회를 만들려 하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경기도 가평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일교의 ‘정교일치 실험’에 황금성슬롯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뉴스타파가 던진 질문들
ㆍ 통일교는 경기도 가평에 어떻게 거대 종교 시설을 지었을까?ㆍ 이 과정에서 가평군 측에서 특혜를 받은 것은 없었을까?ㆍ 통일교와 가평군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는 또 무엇이 있을까?
???? 주목해야 할 사실들
통일교, “박물관 릴게임몰메가 짓겠다”며 거대 종교시설 건설… 가평군 ‘인허가 특혜’ 의혹도
ㆍ 경기도 가평 근처를 지나다 보면 산 중턱에 위치한 새하얀 궁전 같은 건물 3개가 눈에 띕니다. 이 궁전 3개가 모두 통일교의 건물인데요.???? 제일 위에 있는 건물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로 알려진 ‘천정궁’, 두 번째가 교육·사무 공간인 ‘천승전’, 그리고 제일 아래는 통일교에서 말하는 지상 천국을 구현한 ‘천원궁’ 이라는 건물입니다.
경기도 가평 장락산 중턱에 위치한 통일교 건물 세 채의 모습.
ㆍ 특히 제일 아래에 있는 ‘천원궁’은 부지 넓이만 56,000 제곱미터로, 무려 축구장 8개 규모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이 ‘천원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가평군이 통일교 측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어요.ㆍ 원래 천원궁이 위치한 장락산 부지는 대부분 농업용 시설만 지을 수 있는 ‘농림지역’이나 4층 이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는 ‘보전관리지역’이었습니다. 즉 원래는 천원궁 같은 초대형 종교시설을 지을 수 없는 부지인 셈이죠.????ㆍ 그런데 통일교는 해당 부지에 ‘박물관을 세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라며 가평군의 인허가를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완공되자, 이번에는 ‘건물을 박물관이 아닌 종교시설로 사용하게 해달라’ 라고 요청했어요.????ㆍ 원래 농림 지역인 토지에 박물관을 짓겠다고 해놓고, 막상 건물이 완공되니 종교 시설로 쓰겠다며 말을 뒤집은 셈인데요.???? 황당한 것은 가평군에서 이 요청을 그대로 들어줬다는 것입니다.
ㆍ 심지어 가평군은 당시 ‘서면 심의’만으로 통일교 측 요청을 승인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였다고 합니다. 가평군이 통일교 측에 인허가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에요.
세금 80억 투입된 가평군 사업, 알고 보니 통일교 ‘성지순례’용?
ㆍ 통일교와 가평군의 특별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는 또 있습니다. 바로 가평군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인데요.ㆍ 이 사업은 가평군 청평호에 공공 선착장을 조성해, 관광용 유람선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사업이에요. 2025년 현재 가평군이 이 사업에 투입한 세금은 약 8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ㆍ 그런데 사실 이 사업은 가평군이 선착장을 조성하고, 그 위에 통일교가 유람선을 띄우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실제로 가평군의 사업 현황 문건에는 통일교 산하 단체인 ‘HJ천주천보수련원’이 포함돼 있기도 해요.ㆍ 실제로 취재진이 해당 유람선을 타보니 이상한 점이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선착장부터 통일교 신자들이 모이는 ‘천주천보수련원’ 근처에 있었고, 이 선착장에는 ‘HJ크루즈’ 라는 이름의 유람선이 다니고 있었는데요. ㆍ ‘HJ’는 통일교가 강조하는 효(孝)와 정(情)을 합쳐놓은 ‘효정’을 의미합니다. 또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이름 ‘학자’의 영문 이니셜이기도 합니다. 즉 유람선 ‘HJ크루즈’ 역시 통일교가 운영하는 유람선으로 추정됩니다.
ㆍ 이 유람선의 동선도 이상했습니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통일교 수련원 외벽에 붙어 있는 한학자 총재와 문선명 전 총재 부부의 대형 사진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약 15분이 지나도 이 사진은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유람선을 탔을 뿐인데 통일교 총재의 사진을 반강제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죠.????
유람선 ‘HJ크루즈’를 타면 한학자-문선명 부부의 대형 사진이 10분 이상 시야에 들어옵니다.
ㆍ 뉴스타파는 또 취재 과정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천년뱃길 사업 자체가 통일교 ‘성지순례’를 위해 기획됐다는 이야기였어요. 또한 이 사업이 원래 통일교 측의 제안에서 시작됐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ㆍ 이 말이 사실이라면, 가평군이 세금 80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통일교가 신도들의 성지순례를 위해 기획한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특정 교단의 종교적 목적을 위해 수십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셈이죠. ㆍ 다만 가평군 측에서는 “천년뱃길 사업은 가평군민과 모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 이라며 통일교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이 보도가 중요한 이유
ㆍ 우리나라 헌법 20조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즉 정교분리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정치에 관여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원칙인데요.ㆍ 그런데 통일교는 여야 정치인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여온 정황이 드러나는가 하면, 오늘 살펴본것처럼 세금으로 성지순례 사업을 추진하고, 인허가 특혜를 받는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유착 의혹도 있습니다.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키긴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양새죠.
ㆍ 심지어 한 통일교 간부는 대놓고 정교분리를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헌법은 정교분리를 말하지만 참부모님(한학자)은 정교일치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 통일교 간부는 "참부모님께서는 정교일치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ㆍ 통일교 내부에서는 일명 ‘가평복귀’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는 경기도 가평을 통일교의 ‘성지’로 여기며,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직접 다스리는 사회를 가평 지역에 구현하겠다는 말입니다.ㆍ 종교 지도자가 사회를 직접 다스린다는 말이 얼핏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오늘 살펴본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통일교는 가평 지역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ㆍ 어쩌면 통일교는 가평을 자신들이 바라는 ‘정교일치 사회’의 실험장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통일교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추적·보도하겠습니다.
뉴스타파 허현재 presentheo@newstapa.org
통일교, 경기도 가평 ‘성지’로 여기며 각종 종교시설 건설건설 과정에서 가평군으로부터 인허가 특혜 의혹도세금 80억 들인 선착장 건설 사업, 통일교 ‘성지순례용’으로 기획 의혹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통일교’ 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의원, 더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이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위법 행위를 한 종교단체는 해산시켜야 한다” 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어요.????
지난 9월 17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하는 통일교 한학재 총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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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경기도 가평 근처를 지나다 보면 산 중턱에 위치한 새하얀 궁전 같은 건물 3개가 눈에 띕니다. 이 궁전 3개가 모두 통일교의 건물인데요.???? 제일 위에 있는 건물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로 알려진 ‘천정궁’, 두 번째가 교육·사무 공간인 ‘천승전’, 그리고 제일 아래는 통일교에서 말하는 지상 천국을 구현한 ‘천원궁’ 이라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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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이 유람선의 동선도 이상했습니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통일교 수련원 외벽에 붙어 있는 한학자 총재와 문선명 전 총재 부부의 대형 사진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약 15분이 지나도 이 사진은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유람선을 탔을 뿐인데 통일교 총재의 사진을 반강제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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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통일교 내부에서는 일명 ‘가평복귀’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는 경기도 가평을 통일교의 ‘성지’로 여기며,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직접 다스리는 사회를 가평 지역에 구현하겠다는 말입니다.ㆍ 종교 지도자가 사회를 직접 다스린다는 말이 얼핏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오늘 살펴본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통일교는 가평 지역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ㆍ 어쩌면 통일교는 가평을 자신들이 바라는 ‘정교일치 사회’의 실험장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통일교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추적·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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