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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이야기를 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언니에겐 동생이 아직 어린 아이 같았습니다.
먼저 결혼하는 동생을 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윤선을/고 윤휘수 씨 언니 : 여기 봐봐. 둘이 인사해봐. 좋아요. 웃어, 휘수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이는 동생.
언니는 동생 부부의 웨딩사진을 직접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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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휘수/여객기 참사 희생자 : 하나, 둘, 셋. 오른발. 왼발.]
웨딩사진 촬영 한 달 뒤, 신혼여행을 떠난 신랑 노상훈 신부 윤휘수 씨.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참사 100일째 되는 날,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윤선을/고 윤휘수 씨 언니 : {동생 바다이야기예시종료
마지막 보낼 때…} 휘수한테요. 그런데 말을 못 했어요. 그냥 '사랑해'라고만 하고… {우리 동생은 뭐 하고 있을까요, 지금…} 여행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로부터 다시 100일 가까이 지나, 자매가 다시 만났습니다.
취재진과 연구진이 석 달 동안 휘수 씨의 생전 영상을 토대로 당시 모습을 재구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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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힘들어하는 유족에게 조금이라도 온전한 치유를 경험시켜주기 위해서입니다.
[석혜정/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 우리한테는 예상치 못한 죽음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그 순간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것을 전혀 몰랐었잖아요. 이 순간이 마지막이었다면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 텐데…릴게임종류
하지 못한 이야기. 그런 소망이 다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언니가 동생 부부의 웨딩사진을 찍었던 그 한강공원.
언니 앞에 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동생이 보입니다.
[윤선을/고 윤휘수 씨 언니 : 휘수야. 휘뚱. 윤휘수.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윤지도 이번에 임신했다고 하거든. 너도 결혼하고 나서vipclub
바로 임신하고 싶다고 했잖아. 그런데 엄마가 너 꿈에 안 나타난다고 너무 서운해하더라. 엄마 또 울면서 전화 와서… 아니야. 너한테 힘든 이야기하면 안 될 것 같아. {괜찮아.} 계속 괜찮다고만 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너 떠나고 못살 줄 알았는데… {언니 마음속에 나의 어떤 모습이 가장 떠올라?} 너 말도 안 되는 개그하고 웃는 것. 그게 제일 많이 생각나. {언니 좋은 모습 많이 보고 싶어.} 그렇지? {행복하게 살아줘.} 알겠어. 사랑해, 휘수야. 언니가 진짜 너무 많이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오늘 나 만나러 와서 너무 고마워.} 너 봐서 너무 좋았어. 언니가 너 꽃 좋아하니까 사 왔어. 어때? 마음에 들어? {역시 우리 언니.} 휘수가 진짜 잘하던 말이었는데… 역시 우리 언니. {우리 언니.} 내 동생. {언니 또 보자.} 응, 알겠어. 휘수야 잘 지내. 알았지? 언니 옆에 꼭 항상 있어줘. 알았지? 안녕. {안녕.}][VJ 김진형 / 영상편집 홍여울 / 취재지원 권현서 / 제작지원 (주)벡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