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새해에도 살아남기 위주의 소극적 경영에 치중하려고 해 우려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30인 이상 기업 229곳 중 새해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39.5%가 ‘현상 유지’, 31.4%가 ‘긴축 경영’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70.9%가 살아남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확대 경영’ 응답은 29.1%에 그쳤다. 1년 전 조사에 비하면 확대 경영이 11.4%포인트 늘어나고 현상 유지와 긴축 경영이 그만큼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소극적 경영이 대세다.
파장은 고용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기업들은 1순위 수 쿨사이다릴게임 단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61.1%)를 꼽았다. 이 조사가 시작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인력 조정이 긴축의 최우선 수단이 됐다. 구조조정에 들어간 석유화학을 비롯해 가전과 유통 등 여러 업종이 이미 희망퇴직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새해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용 축소’(25.6%), ‘채용 확 오징어릴게임 대’(22.1%) 순이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 축소 응답 비율이 41.0%로 300인 미만 기업의 17.1%보다 23.9%포인트나 높게 나타난 것이 주목된다.
기업들은 투자도 머뭇거리고 있다. 전체 기업 중 48.3%가 새해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마토게임장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0인 이상 기업들만 보면 국내에서는 ‘투자 축소’(40.0%), 해외에서는 ‘투자 확대’(4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기에는 최근의 동남아 진출 증가 추세와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위험을 감수하는 야성적 충동을 통해 바다이야기꽁머니 성장하고 그 과실로 국가 경제가 풍요로워진다. 하지만 경총 조사 결과는 우리 기업들이 이런 체질과 멀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기업을 탓하기보다 도전 의지를 꺾고 공격적 경영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움츠러든 기업들이 다시 기를 펼 수 있도록 정책 뒷받침을 서둘러야 함 또한 물론이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