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印敎駿기자= 발기부전치료약인 `비아그라'정과 관련, 국내 수입사인 한국화이자에 임상시험 대상을 자처하는 전화문의가 폭주하는 등 이상열기가 불어 닥치고 있다.6일 한국 화이자에 따르면 `비아그라'정 구입여부에 대한 문의전화가 지난달 말부터 하루 50여통이상 폭주, 일상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것.특히 문의전화중에는 본인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써달라고 조르는 전화도 있어 한국 화이자 관계자들은 이를 거절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걸려오는 전화중 하루 평균 5통정도는 `비아그라'의 국내 도입을 앞당길 수 있다면 자신을 임상시험대상으로 써달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비아그라'의 국내 도입은 한국 화이자가 수입허가를 위한 사전절차로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안전성.유효성 검사 의뢰를 했기때문에 서류심사와 조건부 허가,국내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말에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국내 의약품 임상시험은 제조회사나 수입사가 국내 의료기관중 한 곳을 선정, 유효성을 시험하는 것으로 임상시험 대상자 선정은 의뢰를 받은 의료기관의 고유권한이어서 제조회사나 수입사는 관여할 수 없도록 돼 있다.통상 수입의약품의 경우 국내 임상시험과정에서 임상시험 대상 희망자를 찾지못해 애를 먹는 것과는 달리 `비아그라'가 정력제나 회춘제로 잘못 인식돼 이 시알리스 파는곳 상열기가 후 비아그라복용법 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 의약계의 지적이다.또한 `비아그라'정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연도 여러가지라는 것이 한국화이자 관계자의 설명.이 관계자는 "어떤 부인은 친척 한 사람이 고혈압으로 발기가 되지 않아 부부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정상적인 루트로 수입이 불가능하면 암시장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60대 남자, 교통사고로 정상적인 성 시알리스 효과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30대 남자, `비아그라'를 정력제로 인식하고 구입을 문의하는 등 사연도 많다.특히 지난달 말에는 국내 유수 대그룹 직원 3∼4명이 찾아와 회장의 명령이라며 돈은 얼마든 지 줄테니 `비아그라'를 구입해달라며 한나절 동안이나 떼를 쓰기도 했다는 것.이와함께 이 약이 국내에 본격 도입돼 대형 병원에만 환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공급의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유형의 이상열기.한국화이자 노정순 홍보부장은 "이 약의 국내 도입이 늦어지면서 회춘제나 정력제로 오인되거나 밀거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을 막기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 약의 국내 도입을 긴급 승인, 유통을 허용한 뒤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