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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밤 11시쯤 규모 7.5의 강진이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강타했습니다.
일본 지진 상황, 월드 이슈에서 이랑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강진 당시 현지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죠.
[기자]
진원지가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였는데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최소 52명인데, 사망자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흔들리고 있어. 위험해. 위험해."]
릴게임무료밤 11시 조금 넘은 시각, 한 주택의 전등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아오모리현의 한 상점 CCTV 화면인데, 역시나 가게 전체가 크게 움직일 정도로 지진이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가정집의 어항은 물이 곧 넘칠 것처럼 출렁이는데요.
건물 밖에선 지진으로 곳곳의 유리창이 깨졌 오션릴게임 는가 하면 외벽 자재가 떨어지거나 부서졌고요.
도로와 땅속 상수도관 등이 지진으로 뒤틀리면서 파손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진도 최대 '6강'이 관측됐는데, 6강이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1996년 10월, 이 지역에 지진 관측계가 설치된 릴게임신천지 뒤 진도 6강이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진 진원지가 해저였잖아요?
지진해일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지금까지 큰 피해는 보고된 게 없는데요.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아오모리현 앞바다였고, 깊이는 50㎞였습니다.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보통 지진이 깊은 곳에서 발생할수록,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는 줄어드는데요.
이번엔 진원지가 깊은 편이었는데도, 워낙에 강력한 지진이어서 동북 태평양 해안 지역 곳곳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쓰나미 경보 : "해안에서 대피하고 가능한 한 가장 높은 고지대로 피하십시오!"]
긴급 대피 방송에 릴게임사이트 , 홋카이도 주민 2만 3천 명, 이와테현 주민 6만 7천 명 등 모두 11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최대 3m 높이의 지진해일을 예상했었는데, 실제 지진해일은 최대 70cm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쓰나미 하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자동으로 떠오르거든요.
현지에선 그래서 더 불안감이 큰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하면 자동으로 쓰나미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피해가 컸던 자연재해 중 하나였는데요.
이번 강진 역시 진원지가 동북 태평양 해역인 데다 지진해일 경보까지 나와서 긴장감은 더 커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실제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돌이켜보면, 진원지가 해저였습니다.
그때 최대 40미터 넘는 쓰나미가 밀려와, 주택과 건물을 집어삼켰고요.
이번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이와테현을 비롯해, 미야기현 등 당시 동북 지방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었는데요.
일본인들로서는 그때 그 재난이 기억이 안 날 수 없는 상황인데, 여기에 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당국의 발표가 더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내놓은 건데요.
2022년 12월 도입된 이 '지진 주의 정보'는 한 마디로 앞으로 며칠 사이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하라는 뜻입니다.
홋카이도 산리쿠 해역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됩니다.
동일본대지진은 실제 같은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이틀 뒤에 발생했습니다.
[기요모토 마사시/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방재 담당 : "약 일주일 동안, 특히 향후 이삼일 동안은 이번 지진과 유사한 규모 7.6 정도 지진에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일본, 계속해서 대지진설이 돌았잖아요?
이번 지진과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
네, 올해 일본 난카이 해곡 부근에서 큰 지진이 시작될 것이란 소문에 시달렸던 게 사실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강진이 난카이 대지진의 직접적인 전조로 보긴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아오모리현 지진의 진원지와 난카이 해곡은 각기 위치한 판이 다르고, 움직이는 판의 종류, 방향도 완전히 다르다는 건데요.
이보다는 일본 해구, 쿠릴 해구 특성상 앞으로 있을 더 큰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와 동북 태평양 연안의 쿠릴 해구와 일본 해구 지역은 최대 규모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히는데요.
이 지역에선 그동안 300~400년 정도 간격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거대 지진이 일어났었는데, 가장 마지막 거대 지진이 17세기에 발생했습니다.
[하라다 사토시/일본 기상청 지진·화산 조사과장 : "최악의 경우에는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도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앞으로 올지 모를 거대 지진에 대비해 경계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한편으로는 식료품 사재기나 가짜 뉴스 등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영상편집:박세현 최정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제작조재현/영상출처:Yuki Nakazawa, Wu Dong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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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기자 admin@reelnara.info
그제 밤 11시쯤 규모 7.5의 강진이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강타했습니다.
일본 지진 상황, 월드 이슈에서 이랑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강진 당시 현지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죠.
[기자]
진원지가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였는데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최소 52명인데, 사망자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흔들리고 있어. 위험해. 위험해."]
릴게임무료밤 11시 조금 넘은 시각, 한 주택의 전등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아오모리현의 한 상점 CCTV 화면인데, 역시나 가게 전체가 크게 움직일 정도로 지진이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가정집의 어항은 물이 곧 넘칠 것처럼 출렁이는데요.
건물 밖에선 지진으로 곳곳의 유리창이 깨졌 오션릴게임 는가 하면 외벽 자재가 떨어지거나 부서졌고요.
도로와 땅속 상수도관 등이 지진으로 뒤틀리면서 파손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진도 최대 '6강'이 관측됐는데, 6강이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1996년 10월, 이 지역에 지진 관측계가 설치된 릴게임신천지 뒤 진도 6강이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진 진원지가 해저였잖아요?
지진해일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지금까지 큰 피해는 보고된 게 없는데요.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아오모리현 앞바다였고, 깊이는 50㎞였습니다.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보통 지진이 깊은 곳에서 발생할수록,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는 줄어드는데요.
이번엔 진원지가 깊은 편이었는데도, 워낙에 강력한 지진이어서 동북 태평양 해안 지역 곳곳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쓰나미 경보 : "해안에서 대피하고 가능한 한 가장 높은 고지대로 피하십시오!"]
긴급 대피 방송에 릴게임사이트 , 홋카이도 주민 2만 3천 명, 이와테현 주민 6만 7천 명 등 모두 11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최대 3m 높이의 지진해일을 예상했었는데, 실제 지진해일은 최대 70cm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쓰나미 하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자동으로 떠오르거든요.
현지에선 그래서 더 불안감이 큰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하면 자동으로 쓰나미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피해가 컸던 자연재해 중 하나였는데요.
이번 강진 역시 진원지가 동북 태평양 해역인 데다 지진해일 경보까지 나와서 긴장감은 더 커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실제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행동을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돌이켜보면, 진원지가 해저였습니다.
그때 최대 40미터 넘는 쓰나미가 밀려와, 주택과 건물을 집어삼켰고요.
이번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이와테현을 비롯해, 미야기현 등 당시 동북 지방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었는데요.
일본인들로서는 그때 그 재난이 기억이 안 날 수 없는 상황인데, 여기에 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당국의 발표가 더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내놓은 건데요.
2022년 12월 도입된 이 '지진 주의 정보'는 한 마디로 앞으로 며칠 사이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하라는 뜻입니다.
홋카이도 산리쿠 해역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됩니다.
동일본대지진은 실제 같은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이틀 뒤에 발생했습니다.
[기요모토 마사시/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방재 담당 : "약 일주일 동안, 특히 향후 이삼일 동안은 이번 지진과 유사한 규모 7.6 정도 지진에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일본, 계속해서 대지진설이 돌았잖아요?
이번 지진과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
네, 올해 일본 난카이 해곡 부근에서 큰 지진이 시작될 것이란 소문에 시달렸던 게 사실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강진이 난카이 대지진의 직접적인 전조로 보긴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아오모리현 지진의 진원지와 난카이 해곡은 각기 위치한 판이 다르고, 움직이는 판의 종류, 방향도 완전히 다르다는 건데요.
이보다는 일본 해구, 쿠릴 해구 특성상 앞으로 있을 더 큰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와 동북 태평양 연안의 쿠릴 해구와 일본 해구 지역은 최대 규모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히는데요.
이 지역에선 그동안 300~400년 정도 간격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거대 지진이 일어났었는데, 가장 마지막 거대 지진이 17세기에 발생했습니다.
[하라다 사토시/일본 기상청 지진·화산 조사과장 : "최악의 경우에는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도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앞으로 올지 모를 거대 지진에 대비해 경계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한편으로는 식료품 사재기나 가짜 뉴스 등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영상편집:박세현 최정현/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제작조재현/영상출처:Yuki Nakazawa, Wu Dong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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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