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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게, 더 오래비아그라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남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신감과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건강 문제, 나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기부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비아그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남성들에게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자신감을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비아그라의 특징, 작용 원리, 사용법, 그리고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아그라란 무엇인가?
비아그라는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은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남성들에게 도움을 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비아그라의 주요 특징
빠른 효과 발현: 비아그라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성적 자극이 있을 때 발기를 지원합니다.
최대 4~6시간 지속: 비아그라는 단기간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며, 이 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성적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안전성 입증: 오랜 시간 동안 연구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물입니다.
간편한 복용 방법: 물과 함께 복용하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발기부전은 주로 음경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비아그라는 PDE5 효소를 억제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발기를 유도합니다. 이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비아그라는 자연스러운 성적 반응을 지원하며 신체의 다른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비아그라의 올바른 사용법
비아그라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량: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초기 복용량은 50mg이며, 필요에 따라 25mg으로 줄이거나 100mg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복용 시점: 성적 활동 약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식사와 함께 복용할 경우 효과 발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야 하며, 과도한 복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상담 필수: 비아그라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복용량과 사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비아그라 사용 시 기대할 수 있는 효과
발기부전 극복: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여 성적 자신감을 회복시켜 줍니다.
파트너와의 관계 개선: 성생활의 만족도 향상은 파트너와의 정서적 유대와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삶의 질 향상: 성적 자신감 회복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비아그라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금기 사항: 질산염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비아그라를 피해야 합니다.
부작용: 비아그라는 경미한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시각 이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 상태 점검: 심혈관 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사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비아그라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
비아그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비아그라 사용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운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발기부전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단 관리: 과일, 채소,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은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금연 및 절주: 담배와 과도한 음주는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결론: 더 강하게, 더 오래비아그라가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이는 남성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으로 인해 겪었던 심리적, 정서적 부담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자신감을 찾고 싶다면, 비아그라와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하세요. 건강한 성생활은 당신과 파트너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기자 admin@gamemong.info
“사장님 나빠요”로 유명했던 개그맨 블랑카(정철규)가 지금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강단 위의 연사로 활약 중이다. 그는 “웃음이 편견을 바꾼다”고 말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사장님 나빠요!” 2000년대 중반 전국을 웃게 했던 이 유행어는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을 나타냈다.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 ‘블랑카’(본명 정철규·45)는 이제 방송 무대 대신 강단에 선다. 그는 웃음으로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의 인권을 지키고 있다. 일명 ‘개강사( 바다이야기게임기 개그맨+강사)’다.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한 청춘
개그맨 정철규 씨의 21세 때 모습.
“스리랑카에서 온 블랑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정 씨의 진짜 고향은 경 릴게임몰 남 창원이다. 2000년대 초, 대학생이던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병역 특례로 공장에 들어갔다. 용접 자격증이 있었지만 주로 힘든 라인에 투입됐다.
그곳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며 현실을 목격했다. ‘다문화’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공장은 폭언과 차별이 일상이었다. 외국 릴게임바다이야기 인 노동자들은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고 반말과 욕설이 난무했다.
“’야 임마 이리와바. XX야 너 죽을래? 빨리 안해?’ 늘 이런식이었어요. 그분들도 다 알아듣는데”
정 씨는 나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늘 존칭을 썼다. 그들이 “고맙다”며 미소 지으면 마음이 아팠다.
정 씨는 공장 상사들에게 말했다. 온라인골드몽 “이분들도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나 잘해, 이 XX야. 어린놈의 X가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어”였다. 그 모멸감이 훗날 ‘블랑카’ 캐릭터의 출발점이 됐다.
외국인을 대신해 무대에… ‘사장님 나빠요’의 탄생
개그맨 ‘블랑카’ 정철규 게임릴사이트 씨가 ‘KBS 폭소클럽’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을 주제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 있다.
정 씨는 어릴 때부터 꿈이 개그맨이었다. 공장에서 자신의 노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정 씨는 훗날 개그맨이 돼서 내 목소리에 힘이 생기면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하리라 다짐했다.
3년간의 산업기능요원을 마친 정 씨는 2004년 마침내 개그맨이 됐다. 청중들 앞에 서서 말로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 KBS ’폭소클럽’이 인기를 끌던 때 였다.
그가 무대에서 내뱉은 “사장님 나빠요! 뭡니까 이게~”는 대박을 터트렸다.
“사장님 계속 저 보고 ‘섀캬~일해라! 빨리빨리’라고 해서 제 한국 이름이 ‘섀캬’인줄 알았어요. 뭡니까 이게~”
그의 코미디는 단순한 외국인 흉내가 아니라,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지인의 실제 사연이었다.
“제가 어릴 때부터 한국인 같이 안 생겨서 놀림을 많이 받았는데, 이 캐릭터로 나오니 진짜로 외국인인 줄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정 씨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를 실랄하게 꼬집는 풍자를 매주 쏟아냈다. 그는 “블랑카가 마치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였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은 점점 외국인 노동자의 고충과 다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블랑카’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다문화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고, 전국 중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 지문에도 등장했다.
폭소클럽 고별 무대에서는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이 찾아와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스리랑카 대사는 “한국의 코미디언이 우리 이야기를 해줘서, 근로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됐다”며 감동했다.
기획사와 분쟁… 우울증 터널
개그맨 정철규 씨가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기 정점에서 찾아온 시련도 있었다. 기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됐고, 그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섭외가 끊기고, 방송이 막히니 제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긴 우울증의 터널 속에서 수면제에 의지하던 그는, 다시 무대에 설 용기가 필요했다.
인생 전환점은 ‘다문화 자원봉사’였다.
다문화 강사로 두 번째 무대에 서다
정 씨는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점점 웃음을 되찾았다. 다문화 아이들이 ‘형’이라고 부르며 웃어줄 때,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가졌다.
2018년, 정 씨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다문화 교육 전문 강사 시험에 합격했다. 개그맨이던 그는 이제 ‘개강사’(개그맨+강사)가 됐다. 무대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웃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머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고 편견을 부수는 직업이다.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정철규 씨가 다문화 인권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대표 강의 제목은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이다. 외적인 차이로 사람을 나누는 풍토를 꼬집는 함축적인 메시지다.
그는 초중고 교실은 물론, 지자체, 공무원 연수, 대학 강단, 기업 강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멘토로도 활동했다. 다문화 합창단에서 보조 교사로 활동하고, 다문화 어린이 댄스 대회도 인솔했다. 각종 다문화 행사 MC도 도맡아 한다.
“반말해서 죄송해요. 외국인인 줄 알았어요”
어느날 정 씨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을 때 30대 남성이 다가와 반말로 말을 걸었다.
팬이 “반말 하시면 안 돼죠”라고 지적하자 그 남성은 “아 죄송해요. 저는 외국인인 줄 알았어요”라고 답했다. 외국인이면 반말해도 된다는 의식이 깔려 있던 것이다.
정 씨는 “다문화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의 태도는 20여 년간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외국인을 무의식적으로 낮게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다문화 가족 편지들
다문화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는 정 씨의 힘의 원천이다. 한 인도네시아인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 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또다른 외국인 노동자가 훗날 보낸 편지에는 “너는 그때도 우리를 위해줬고, 지금도 목소리를 내주고 있구나. 고맙다”고 적혀 있었다.
정 씨는 “지금 우리 주변의10가구 중 1가구가 다문화 가정”이라며 “이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 부디 서로가 다문화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정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사장님 나빠요!” 2000년대 중반 전국을 웃게 했던 이 유행어는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을 나타냈다.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 ‘블랑카’(본명 정철규·45)는 이제 방송 무대 대신 강단에 선다. 그는 웃음으로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의 인권을 지키고 있다. 일명 ‘개강사( 바다이야기게임기 개그맨+강사)’다.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한 청춘
개그맨 정철규 씨의 21세 때 모습.
“스리랑카에서 온 블랑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정 씨의 진짜 고향은 경 릴게임몰 남 창원이다. 2000년대 초, 대학생이던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병역 특례로 공장에 들어갔다. 용접 자격증이 있었지만 주로 힘든 라인에 투입됐다.
그곳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며 현실을 목격했다. ‘다문화’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공장은 폭언과 차별이 일상이었다. 외국 릴게임바다이야기 인 노동자들은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고 반말과 욕설이 난무했다.
“’야 임마 이리와바. XX야 너 죽을래? 빨리 안해?’ 늘 이런식이었어요. 그분들도 다 알아듣는데”
정 씨는 나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늘 존칭을 썼다. 그들이 “고맙다”며 미소 지으면 마음이 아팠다.
정 씨는 공장 상사들에게 말했다. 온라인골드몽 “이분들도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나 잘해, 이 XX야. 어린놈의 X가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어”였다. 그 모멸감이 훗날 ‘블랑카’ 캐릭터의 출발점이 됐다.
외국인을 대신해 무대에… ‘사장님 나빠요’의 탄생
개그맨 ‘블랑카’ 정철규 게임릴사이트 씨가 ‘KBS 폭소클럽’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을 주제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 있다.
정 씨는 어릴 때부터 꿈이 개그맨이었다. 공장에서 자신의 노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정 씨는 훗날 개그맨이 돼서 내 목소리에 힘이 생기면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하리라 다짐했다.
3년간의 산업기능요원을 마친 정 씨는 2004년 마침내 개그맨이 됐다. 청중들 앞에 서서 말로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 KBS ’폭소클럽’이 인기를 끌던 때 였다.
그가 무대에서 내뱉은 “사장님 나빠요! 뭡니까 이게~”는 대박을 터트렸다.
“사장님 계속 저 보고 ‘섀캬~일해라! 빨리빨리’라고 해서 제 한국 이름이 ‘섀캬’인줄 알았어요. 뭡니까 이게~”
그의 코미디는 단순한 외국인 흉내가 아니라,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지인의 실제 사연이었다.
“제가 어릴 때부터 한국인 같이 안 생겨서 놀림을 많이 받았는데, 이 캐릭터로 나오니 진짜로 외국인인 줄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정 씨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를 실랄하게 꼬집는 풍자를 매주 쏟아냈다. 그는 “블랑카가 마치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였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은 점점 외국인 노동자의 고충과 다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블랑카’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다문화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고, 전국 중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 지문에도 등장했다.
폭소클럽 고별 무대에서는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이 찾아와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스리랑카 대사는 “한국의 코미디언이 우리 이야기를 해줘서, 근로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됐다”며 감동했다.
기획사와 분쟁… 우울증 터널
개그맨 정철규 씨가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기 정점에서 찾아온 시련도 있었다. 기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됐고, 그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섭외가 끊기고, 방송이 막히니 제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긴 우울증의 터널 속에서 수면제에 의지하던 그는, 다시 무대에 설 용기가 필요했다.
인생 전환점은 ‘다문화 자원봉사’였다.
다문화 강사로 두 번째 무대에 서다
정 씨는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점점 웃음을 되찾았다. 다문화 아이들이 ‘형’이라고 부르며 웃어줄 때,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가졌다.
2018년, 정 씨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다문화 교육 전문 강사 시험에 합격했다. 개그맨이던 그는 이제 ‘개강사’(개그맨+강사)가 됐다. 무대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웃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머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고 편견을 부수는 직업이다.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정철규 씨가 다문화 인권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대표 강의 제목은 ‘그림자도 차별하실 건가요?’이다. 외적인 차이로 사람을 나누는 풍토를 꼬집는 함축적인 메시지다.
그는 초중고 교실은 물론, 지자체, 공무원 연수, 대학 강단, 기업 강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멘토로도 활동했다. 다문화 합창단에서 보조 교사로 활동하고, 다문화 어린이 댄스 대회도 인솔했다. 각종 다문화 행사 MC도 도맡아 한다.
“반말해서 죄송해요. 외국인인 줄 알았어요”
어느날 정 씨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을 때 30대 남성이 다가와 반말로 말을 걸었다.
팬이 “반말 하시면 안 돼죠”라고 지적하자 그 남성은 “아 죄송해요. 저는 외국인인 줄 알았어요”라고 답했다. 외국인이면 반말해도 된다는 의식이 깔려 있던 것이다.
정 씨는 “다문화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의 태도는 20여 년간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외국인을 무의식적으로 낮게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다문화 가족 편지들
다문화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는 정 씨의 힘의 원천이다. 한 인도네시아인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 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또다른 외국인 노동자가 훗날 보낸 편지에는 “너는 그때도 우리를 위해줬고, 지금도 목소리를 내주고 있구나. 고맙다”고 적혀 있었다.
정 씨는 “지금 우리 주변의10가구 중 1가구가 다문화 가정”이라며 “이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 부디 서로가 다문화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정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