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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이 11일 서울 용산에서 대통령실 출입 지역기자단과 가진 오찬 겸 간담회에서 ‘5극 3특’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이재명 정부 지역 정책의 핵심인 ‘5극 3특’(5대 초광역권 3대 특별자치도)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늘 ‘운명이다’, ‘생존 전략이 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지역 정책에 의지가 강하다”며 중앙·지방 정부와 지방시대위원회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정책 실행 및 완성을 약속했다. 특히, 2027년까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이 대통령 추진 의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에서 본지 등 대통령실 출입 지역기자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5극 3특’ 정책 전략의 비전과 분야별 상세 내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 등 지역 최대 관심사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국토교통부에서 실무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우리 위원회에서도 혁신도시 완성 및 2차 공공기관 이전 현안을 다룰 실무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앞선 이전 결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작업이 중요하다”며 “혁신도시 내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당초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할지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이 대통령께서도 계속 강조하고 계신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전수조사 완료와 내년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2027년에는 추진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계획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10일)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역공항 중 원주·양양공항 등 9개 공항이 적자인 상황을 지적하며 지역공항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 현 정부 기조를 묻는 질문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아직 정부 전체 차원의 입장이 합의된 것은 아니고, 대통령실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제한 뒤, “균형발전을 담당하는 지방시대위원장 입장에선 지역 공항은 중요하다. K-컬처·콘텐츠의 인기에 따른 혜택이 비수도권 지역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지역 공항을 확보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언론을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플랫폼’으로 규정하면서 완전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없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극한 갈등과 대립 문제, 그리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풀어나가기는 어렵다”며 “지역의 생존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중앙·지방정부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참여해야 한다. 이부분에서 우리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세훈 기자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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