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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열린 '2025 하북 시네마힐링'은 영화 상영관이 없는 하북면 주민을 위해 초대형 아이맥스 영화관 또는 자동차 극장 규모인 가로 14m, 세로 7m 대형스크린에서 올해 최대 흥행작 ＜좀비딸＞을 무료상영했다.
우리은행 대출상품 행사는 경남도민일보 주최·주관으로, 양산시와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후원했다. 또한, 하북면 이장협의회·하북면 주민자치회·통도예술마을협동조합·㈔한송예술협회·영축통림 통도사 협조로 이뤄졌다.
행사 전부터 궂은 날씨였지만 영화 상영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주민은 주차장 한편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 크기에 놀라워하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날 하북주민과 양산시민 300여 명이 함께 영화를 즐겼다.
본격적인 영화 상영에 앞서 하북면농촌개발사업 성과를 알리는 영상에 이어 '2026 양산방문의 해' 홍보 영상이 소개됐다. 곧 영화를 상영하자 관람객들은 배우들이 펼치는 이야기에 눈과 귀를 집중하며 몰입하기 시작했다.
영화 상영 전부터 흩날리는 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화전자 관람객들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비옷을 입은 채 영화에 집중하는 관람객들 모습은 그만큼 하북지역 문화적 갈증이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서로 의지하며 행사장은 찾은 70대 노부부는 "함께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만원 대출 아이들과 함께 온 30대 주부는 "시내까지 아이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 올 때면 '왜 우리 동네에는 극장이 없어?'라는 질문을 받곤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영화를 보러 간다는 즐거운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종희(국민의힘, 하북·상북·강서) 양산시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함께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모습 급등세 이 감동적"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문화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 역시 "언론사에서 좋은 제안을 해 줘 농촌지역 주민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년 양산방문의 해를 계기로 세계문화유산 통도사가 있는 하북면이 양산의 문화·관광 중심지역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