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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양평훈련장에서 육군 제7기동군단, 11기동사단 등 아미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 시범부대 장병들이 궤도형 무인차량과 다족보행로봇을 앞세우고 적진으로 진입하는 모습. 2026.10.14./ⓒ 뉴스1(육군 제공)
그럼에도 훈련이 전격 개시되자, 즉각 정찰드론과 군집드론 10여 대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이 드론들은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폈고, 이내 다목적 무인차량이 전장 초입에 투입됐다.
드론지휘소에는 드론이 보내온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인공지능(AI) 지휘 결심 체계는 현재 전장 상황에 투입할 최적의 자산의 후보군을 3~4개 추려 지휘소에 추천했다.
적 드론이 전장에 나타나자 소형 공격드론 2대가 접근해 1대는 목표물 위에서 계속 선회하며 차단비행을 진행했고, 다른 한 대는 공격 기회를 엿보다가 이내 목표물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 부딪쳤다.
지상에서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2대의 적 드론을 조준했고, 이내 표적 드론들에 불꽃이 일어나며 지상으로 추락했다.
적 드론을 무력화하던 중 아군 정찰드론이 매복한 적을 발견하자 수류탄 투척 드론이 적진으로 날아가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 드론은 사격을 개시했다. 적의 저항이 잦아들자 연막 드론 2대가 짙은 연막차장을 일으켰고 그 속으로 K21 장갑차들이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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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에서는 다족보행로봇이 하차해 적진으로 접근했다. 드론과 무인장비들로 적 제압이 이뤄지자 그때서야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해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육군은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훈련장에서 오는 2040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드론, 로봇 등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활용해 사람은 '지휘'에 집중하고 AI와 드론봇이 전장의 선두에서 판단하고 싸우는 '아미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 미래전 수행훈련을 선보였다.
11기동사단 철마부대에서 '유무인복합분대 실증부대' 출범식 모습. 실증부대는 기존 분대를 기반으로 전투원과 함께 드론, 다족형로봇, 다목적무인차량, 자율주행차량 등을 임무에 따라 조합해 운용한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9 ⓒ 뉴스1
육군은 지난 2018년 시작한 군 전투체계 개선 사업인 '아미타이거'(Army TIGER)에, 지난 8년간 축적한 기술 발전 결과를 추가해 오는 2040년까지 드론 및 대드론, 로봇, 인공지능(AI), 사이버·전자기 능력을 육군 전체의 핵심 전력으로 만드는 '아미타이거 플러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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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2022년부터 일반 보병부대인 육군 25사단을 아미타이거 시범부대로 지정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실증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기계화보병부대에 대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실증하기 위해 11기동사단을 추가 시범부대로 지정해 실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육군은 오는 2030년까지 △대화력전 △예비군 △군사경찰 △특수전 △전투지속지원 등 총 12개 시범부대를 지정해 오는 2040년까지 유무인 복합체계를 육군 전체에 도입할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도입에 따라 일선 부대의 구조도 변화할 예정이다. 현재 일반 보병대대는 3개의 소총중대와 1개의 화기중대로 구성하지만, 앞으로는 △유무인 복합중대 △드론봇 중대 △전투지원대로 전환하고 분대마다 드론과 로봇을 운용하는 인력을 두도록 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육군본부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전환, AI 활용 이종 무인장비 동시 지휘 체계 확보 등 미래전력을 기획, 확보, 관리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미래전략참모부를 신설해 별도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육군은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해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 연구개발(R&D)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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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X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박세연 기자
단기적으로는 내년까지 판교 국방AX(인공지능 전환) 거。에서 민간, 산업, 학계와 함께하는 피지컬 AI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실 공간을 가상에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방식을 활용해 비무장지대, 일반전초(GOP)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피지컬 AI 활용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남승현 육군본부 군사혁신차장(준장)은 "DMZ의 경우 시범지역을 선정해 우선 디지털 트윈화를 하고 실증작업을 진행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육군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은 이미 이뤄졌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어 "산·학·연·군, 정부가 참여하는 국방AX에서 육군이 '테스트 베드'를 제공해 피지컬 AI 세계의 '1강'이 되는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2040년 미래 육군을 향한 변혁은 육군 구성원의 확신과 참여,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아미타이거 플러스의 전투 수행 모습과 주요 정책 설명을 통해 육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감과 신뢰가 넓어지고 혁신의 동력이 결집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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