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과 여야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격랑의 세계,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2025 코라시아포럼'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 서왕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승 회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홍인기 기자


동북아 역내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은 외교를 넘어 경제·문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단절 바다이야기디시 됐던 ‘셔틀 외교’를 복원한 한·일 관계도 일본이 독도 인근 비행을 이유로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급유 요청을 거부하면서 한일 연합 구조훈련이 보류되는 등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중 관계 또한 한미 동맹 현대화,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으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다. ‘연대’와 ‘자강’을 통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절실해졌다.
중국의 레드 릴게임신천지 라인을 건드린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더러운 목을 베겠다”며 극언을 퍼붓던 중국 측은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영화 개봉 연기 같은 ‘한일령’도 본격화하고 있다. 군사적 긴장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군은 “명령만 떨어지면 전장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연일 내는 동시에 서해에서 무력 시 릴게임갓 위에 나섰다.
‘강한 일본’을 내세우는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을 철회할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일본은 중국의 위협을 구실로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을 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평화헌법 9조에 담긴 핵무기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하는 ‘비핵 3원칙’ 재논의, 군사적 반격 능력을 명문화하는 ‘3대 전략 문건’ 조기 개정에 더해 핵잠수함 오션릴게임 도입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대만 개입 발언 이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70% 가까이 치솟으면서 ‘군사대국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중일 갈등 격화는 ‘규칙의 지배’가 ‘힘의 지배’로 바뀌는 국제 질서 변화와 떼놓고 보기 어렵다. 지금의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도 아니다. ‘격랑의 세계,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한 릴게임뜻 국일보가 20일 주최한 ‘코라시아포럼’에서는 "이해 당사자 간 대화와 협력적 경쟁이 파편화 하고 대결적인 현 상황을 풀어갈 해결책"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고조되는 역내 갈등 속에 한미 동맹·한미일 협력에 기반해 대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적극적 실용외교가 필요하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