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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 총무로 새로 취임한 박승렬 목사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20%의 극우적 목소리를 제압하기보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80%의 목소리를 증폭해 균형을 맞추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 총무로 새로 취임한 박승렬(65) 목사는 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기독교 인사들의 극우적 발언에 대해 교회협이 어떤 조처를 취해 릴게임바다이야기 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는 걸 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목사는 지난 4일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교회협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총무로 선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박 총무는 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고, 세월호 참사 이후 발족한 4·16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인권·평화 운동에 몸담았 바다이야기게임2 다.
1985년 성균관대 문과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운동권에 투신했던 그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다. 학생운동과 기독교청년회 활동을 병행하던 그에게 주로 결핵 환자를 치료하던 서부시립병원 뒷산 움막집과 판잣집에서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다. “병고와 가난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하고 고통받게 하는지를 목도하면서 교회가 릴게임골드몽 적극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평신도 운동도 소중하지만 목회자로서 한국 교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야겠다고 삶의 방향을 바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박 총무는 “국가가 종교에 개입하지 않는 것만큼 종교도 국가의 권력 재편 등에 개입하지 않는 금도를 지켜야 바다이야기부활 한다”며 “정교분리 원칙을 천명한 정부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종교재단 해산과 관련해선 “선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악용될지 몰라 매우 어려운 숙제”라며 신중론을 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 제재가 있는데, 법인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 바다이야기#릴게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개신교 내에서 민감한 주제인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이 법이 통과되면 설교를 검열한다는 등의 왜곡된 정보는 바로잡혀야 한다”면서도 “매우 어려운 문제여서 서로 논의는 활발히 하겠지만 결정은 하지 않겠다. 분열을 증폭시키는 대신 화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 문제에 대해선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세대 간의 단절”이라며 “청년들의 젊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교회에 던져진 숙제다. 청년 지도자들을 존중하는 제도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 총무는 1986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남북의 교회가 의견을 모은 ‘글리온 합의’와 관련해 “40주년을 맞아 내년 평화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 교회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20%의 극우적 목소리를 제압하기보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80%의 목소리를 증폭해 균형을 맞추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 총무로 새로 취임한 박승렬(65) 목사는 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기독교 인사들의 극우적 발언에 대해 교회협이 어떤 조처를 취해 릴게임바다이야기 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는 걸 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목사는 지난 4일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교회협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총무로 선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박 총무는 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고, 세월호 참사 이후 발족한 4·16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인권·평화 운동에 몸담았 바다이야기게임2 다.
1985년 성균관대 문과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운동권에 투신했던 그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다. 학생운동과 기독교청년회 활동을 병행하던 그에게 주로 결핵 환자를 치료하던 서부시립병원 뒷산 움막집과 판잣집에서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다. “병고와 가난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하고 고통받게 하는지를 목도하면서 교회가 릴게임골드몽 적극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평신도 운동도 소중하지만 목회자로서 한국 교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야겠다고 삶의 방향을 바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박 총무는 “국가가 종교에 개입하지 않는 것만큼 종교도 국가의 권력 재편 등에 개입하지 않는 금도를 지켜야 바다이야기부활 한다”며 “정교분리 원칙을 천명한 정부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종교재단 해산과 관련해선 “선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악용될지 몰라 매우 어려운 숙제”라며 신중론을 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 제재가 있는데, 법인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 바다이야기#릴게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개신교 내에서 민감한 주제인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이 법이 통과되면 설교를 검열한다는 등의 왜곡된 정보는 바로잡혀야 한다”면서도 “매우 어려운 문제여서 서로 논의는 활발히 하겠지만 결정은 하지 않겠다. 분열을 증폭시키는 대신 화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 문제에 대해선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세대 간의 단절”이라며 “청년들의 젊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교회에 던져진 숙제다. 청년 지도자들을 존중하는 제도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 총무는 1986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남북의 교회가 의견을 모은 ‘글리온 합의’와 관련해 “40주년을 맞아 내년 평화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 교회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