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심 기자]
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활동가와 시민들이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민중 모두의 경제"를 외치며 국제민중행동을 펼쳤다. 국제민중회의와 대행진, 거리 퍼포먼스까지 이어진 이번 집회는 '1%를 위한 번영'이 아닌 '모두를 위한 정의'를 위한 연대의 자리였다.
"이 회의는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 담보가치 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국제민중회의 기자회견은 노동당 대부중개업협회 ,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 정당 대표들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노동당 이백윤 대표는 "폐지를 주워 하루 7000원을 버는 노인들, 자살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APEC은 어떤 의미가 있냐"며, "이 회의는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 비판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트럼프에게 황금 왕관을 선물한 굴욕 외교는 민중에 대 특정기업 한 배신"이라며, "우리는 제국주의와 착취에 맞서 전 세계 민중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 이상현 공동대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만든 자본주의 성장체제는 미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민중선언, 1191인의 연대로 채택되다
차입금상환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시중은행들이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국제전략센터 황정은 활동가는 "이번 국제민중회의는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전 세계 민중의 선언이었다"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 11개국 민중이 함께 채택한 국제민중선언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트럼프 반대', 'APEC 반대', '모두를 위한 경제'라는 방향이 담겼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이어 해외 활동가들이 각국의 현실을 공유하며 트럼프와 APEC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필리핀 평화운동가 코라손 파브로스는 "APEC은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회의일 뿐, 민중은 언제나 배제됐다"고 지적했고, 인도 활동가 아툴 찬드라는 "경제를 무기로 만든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 민중을 가난과 폭력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누운 이 거리는 팔레스타인이고, 대구 성서공장입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국제민중대행진 참석자들이 다이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기자회견 후 열린 '다이-인 퍼포먼스'는 죽은 듯이 거리에 눕는 행위를 통해 APEC과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희생된 민중을 추모하고 저항을 표현한 퍼포먼스였다.
"우리가 누운 이 거리는 전 세계 민중들이 죽어간 팔레스타인이며, 레소토이고, 대구 성서공장입니다.""평화는 군대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입니다.""우리는 학살의 시대를 끝내고, 생명의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자본주의의 탐욕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연대를 통해 다시 살아나겠다"는 다짐으로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우리가 세상을 만드는 주인이다" 경주 시내에 등장한 민중 대행진
오후 2시부터는 경주시내를 가로지르는 민중 대행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NO 트럼프! NO KINGS!", "민중 모두의 경제!", "굴욕외교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행진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힘찼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문애린 씨는 "정부는 장애인 권리 예산은 없다면서, 미국에는 30조 원 가까운 '조공'을 퍼주고 있다. 국민을 위한 나라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이동하고, 교육받고,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서페대연 소속 최수인 씨는 "자본주의는 성소수자, 이주민, 여성, 장애인 모두의 문제를 엮고 있다"며, "국제 민중 연대는 그 해답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느꼈다. 이 투쟁은 억압받는 모두의 삶을 위한 대안 만들기"라고 강조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참가자들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서울지역 인권연합 소속 대학생 고은유 씨는 "평소 잘 느끼기 어려운 국제연대의 힘을 느꼈다." 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평소에는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사장에게 요구하는 구호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힘을 가진 어떤 하나의 조직으로서 이것들을 해나가자라는 구호가 대부분이었어서 국제 민중 연대라는 게 이런 힘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우리는 투쟁이 아니라 승리를 원한다"
오후 늦게 진행된 마무리 집회에서는 다시 한 번 연대와 실천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비자이 프라샤드(IPA)는 "우리는 단지 싸우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싸운다"고 선언했다. 그는 "단결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포용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희 포항여성회 회장은 "APEC은 여성과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한 회의가 아니다. 이윤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민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홍명교 활동가(플랫폼C)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저께 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본가들이 모여 치맥을 먹으며 '우리 주가가 오르니 시민들도 부자가 됐지 않느냐'고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지난 20년간 상위 1%는 자산을 키웠지만, 하위 50%는 실질소득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번영이 아니라 추락뿐이었습니다."
그는 "오늘의 구호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착취를 멈추고 새로운 질서를 향한 선언"이라며 더 큰 연대를 다짐했다.
황정은 국제전략센터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승리했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연대의 힘을 만들었다. 멈추지 말고 더 깊고 넓은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김종민 함께서울 공동대표는 "우리가 만든 퍼포먼스, 회의, 거리행진은 그 자체로 대안 정치였다. APEC은 끝났지만, 국제 민중행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1월 20일, 다시 함께하자
이번 국제민중회의는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2026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시 국제적 공동행동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민중의 삶을 위한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투쟁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싸우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투쟁을 한다는 것은 가장 넓은 연대를 구축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인류의 대부분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압도적 다수가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더 큰 연대를 구축해서 기회를 삼아야 합니다.
이것을 저희 국제민중총회에서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국제전략센터 그리고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결하지 않으면 함께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투쟁을 함께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 비자이 프라샤드
이번 경주에서의 국제민중행동은 단지 반대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구체적 실천이자, 국제적 민중연대의 출발이었다. 이 날의 목소리는 작은 불씨와 같았지만, 1년 후 다시 타오를 불꽃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시대의 중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다.
????1101 국제민중선언 전문 보러 가기
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활동가와 시민들이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민중 모두의 경제"를 외치며 국제민중행동을 펼쳤다. 국제민중회의와 대행진, 거리 퍼포먼스까지 이어진 이번 집회는 '1%를 위한 번영'이 아닌 '모두를 위한 정의'를 위한 연대의 자리였다.
"이 회의는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 담보가치 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국제민중회의 기자회견은 노동당 대부중개업협회 ,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 정당 대표들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노동당 이백윤 대표는 "폐지를 주워 하루 7000원을 버는 노인들, 자살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APEC은 어떤 의미가 있냐"며, "이 회의는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 비판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트럼프에게 황금 왕관을 선물한 굴욕 외교는 민중에 대 특정기업 한 배신"이라며, "우리는 제국주의와 착취에 맞서 전 세계 민중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 이상현 공동대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만든 자본주의 성장체제는 미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민중선언, 1191인의 연대로 채택되다
차입금상환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시중은행들이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국제전략센터 황정은 활동가는 "이번 국제민중회의는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전 세계 민중의 선언이었다"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 11개국 민중이 함께 채택한 국제민중선언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트럼프 반대', 'APEC 반대', '모두를 위한 경제'라는 방향이 담겼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이어 해외 활동가들이 각국의 현실을 공유하며 트럼프와 APEC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필리핀 평화운동가 코라손 파브로스는 "APEC은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회의일 뿐, 민중은 언제나 배제됐다"고 지적했고, 인도 활동가 아툴 찬드라는 "경제를 무기로 만든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 민중을 가난과 폭력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누운 이 거리는 팔레스타인이고, 대구 성서공장입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국제민중대행진 참석자들이 다이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기자회견 후 열린 '다이-인 퍼포먼스'는 죽은 듯이 거리에 눕는 행위를 통해 APEC과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희생된 민중을 추모하고 저항을 표현한 퍼포먼스였다.
"우리가 누운 이 거리는 전 세계 민중들이 죽어간 팔레스타인이며, 레소토이고, 대구 성서공장입니다.""평화는 군대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입니다.""우리는 학살의 시대를 끝내고, 생명의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자본주의의 탐욕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연대를 통해 다시 살아나겠다"는 다짐으로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우리가 세상을 만드는 주인이다" 경주 시내에 등장한 민중 대행진
오후 2시부터는 경주시내를 가로지르는 민중 대행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NO 트럼프! NO KINGS!", "민중 모두의 경제!", "굴욕외교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행진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힘찼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문애린 씨는 "정부는 장애인 권리 예산은 없다면서, 미국에는 30조 원 가까운 '조공'을 퍼주고 있다. 국민을 위한 나라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이동하고, 교육받고,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서페대연 소속 최수인 씨는 "자본주의는 성소수자, 이주민, 여성, 장애인 모두의 문제를 엮고 있다"며, "국제 민중 연대는 그 해답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느꼈다. 이 투쟁은 억압받는 모두의 삶을 위한 대안 만들기"라고 강조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참가자들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서울지역 인권연합 소속 대학생 고은유 씨는 "평소 잘 느끼기 어려운 국제연대의 힘을 느꼈다." 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평소에는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사장에게 요구하는 구호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힘을 가진 어떤 하나의 조직으로서 이것들을 해나가자라는 구호가 대부분이었어서 국제 민중 연대라는 게 이런 힘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우리는 투쟁이 아니라 승리를 원한다"
오후 늦게 진행된 마무리 집회에서는 다시 한 번 연대와 실천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비자이 프라샤드(IPA)는 "우리는 단지 싸우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싸운다"고 선언했다. 그는 "단결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포용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희 포항여성회 회장은 "APEC은 여성과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한 회의가 아니다. 이윤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민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2025 APEC 반대 트럼프 반대 국제민중대행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 경주에서 국제민중회의, 국제민중대행진이 진행되었다.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
홍명교 활동가(플랫폼C)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저께 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본가들이 모여 치맥을 먹으며 '우리 주가가 오르니 시민들도 부자가 됐지 않느냐'고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지난 20년간 상위 1%는 자산을 키웠지만, 하위 50%는 실질소득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번영이 아니라 추락뿐이었습니다."
그는 "오늘의 구호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착취를 멈추고 새로운 질서를 향한 선언"이라며 더 큰 연대를 다짐했다.
황정은 국제전략센터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승리했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연대의 힘을 만들었다. 멈추지 말고 더 깊고 넓은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김종민 함께서울 공동대표는 "우리가 만든 퍼포먼스, 회의, 거리행진은 그 자체로 대안 정치였다. APEC은 끝났지만, 국제 민중행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1월 20일, 다시 함께하자
이번 국제민중회의는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2026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시 국제적 공동행동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민중의 삶을 위한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투쟁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싸우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투쟁을 한다는 것은 가장 넓은 연대를 구축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인류의 대부분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압도적 다수가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더 큰 연대를 구축해서 기회를 삼아야 합니다.
이것을 저희 국제민중총회에서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국제전략센터 그리고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결하지 않으면 함께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투쟁을 함께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 비자이 프라샤드
이번 경주에서의 국제민중행동은 단지 반대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구체적 실천이자, 국제적 민중연대의 출발이었다. 이 날의 목소리는 작은 불씨와 같았지만, 1년 후 다시 타오를 불꽃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시대의 중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다.
????1101 국제민중선언 전문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