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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40대 중반의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늘 자신감 있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관계가 부담스럽고 두려워졌어요. 대화도 줄고, 집에 가는 발걸음도 무거워졌죠.
많은 남성이 경험하는 변화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이제 명확한 원리와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중심에 바로 비맥스VIMAX가 있습니다.
1. 성기능 개선, 과학적 원리 이해하기
성기능 개선의 핵심은 혈류 개선과 호르몬 균형 회복입니다.
남성 성기의 해면체는 혈액으로 가득 차야 단단한 발기가 완성됩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발기력은 자연히 떨어집니다.
또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전반적인 남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 노화, 생활습관 등으로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성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비맥스 골드 정은 이러한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천연 성분으로 조화롭게 관리합니다.
L아르기닌과 같은 성분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 해면체로 가는 혈류를 극대화합니다.
마카, 통카알리, 사팔메토 등은 호르몬 밸런스를 돕고 전반적인 에너지와 체력을 증진시켜줍니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과 호손베리가 심혈관 건강을 지원, 혈압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비맥스 골드 정은 한 가지 성분이 아닌, 복합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분들이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 비맥스 골드 정다시 찾아온 그날의 설렘
이효진 씨48세는 남편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게 두려웠습니다. 서로 사랑은 변함없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소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전문 상담을 통해 남편이 비맥스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4주가 지나면서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예전처럼 눈빛이 달라졌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더군요. 대화도 늘었고, 그날 밤은 마치 신혼처럼 설레었습니다. 작은 변화가 부부 관계에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오는지 그녀는 생생히 증언합니다.
3. 복용 QampA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1. 하루 몇 정을 먹어야 하나요?
하루 1정,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꾸준한 섭취가 핵심입니다.
Q2. 얼마나 걸려 효과를 느낄 수 있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3~6주 후 성기능과 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납니다.
Q3. 부작용은 없나요?
100 천연성분으로 제조되어 안전성이 높으며, 대다수는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알러지 체질인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대부분 문제없으나 혈압약이나 심혈관계 약물 복용 중일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Q5. 성기 크기 개선도 가능한가요?
해면체 혈류량 증가로 인한 크기 증대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4. 실제 후기변화의 생생한 증언들
다시 젊어진 기분입니다김철수 씨 45세, IT업계
몇 년간의 스트레스와 피로로 관계가 힘들었는데, 비맥스를 6주 복용하고 자신감이 돌아왔어요. 아내도 달라진 저를 보고 좋아합니다.
내 몸이 내 편이 됐어요박민호 씨 52세, 사업가
시중에 많은 제품을 시도했지만 부작용과 실패가 반복됐죠. 비맥스는 안전하고 효과도 좋아 꾸준히 복용 중입니다. 지금은 관계가 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5. 부부 상담 사례마음과 몸이 함께 살아나는 순간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부부는 대화가 많았지만, 신체적 문제로 인해 점차 침묵이 늘어났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문제를 숨기려 했지만, 부인이 먼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전문가 상담에서 남편의 기능 저하가 주원인임을 확인하고 비맥스를 권장했죠.
2달 후,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며 활기찬 일상을 맞이했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조언은 성기능은 단순한 신체 기능을 넘어서 관계의 깊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입니다.
6. 과학과 감성이 만나는 비맥스의 가치
비맥스는 단순한 남성강장제를 넘어, 남성의 삶과 사랑을 다시 일으키는 동반자입니다. 전 세계에서 엄선된 천연 약초와 과학적 처방의 결합은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추구합니다. 또 내성이 없어 장기 복용이 가능하며, 일상의 활력을 높여줌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건강한 혈류 개선과 호르몬 균형 회복은 단순한 신체 기능 향상을 넘어, 자신감과 긍정적 에너지를 되찾는 길입니다. 남성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믿고 돌볼 때, 그 변화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선순환을 만듭니다.
지금, 비맥스와 함께 진짜 변화를 경험하세요
성기능 개선은 더 이상 숨겨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비맥스와 함께라면,
천연성분으로 안전하게
과학적 원리로 확실하게
꾸준한 복용으로 지속적으로
당신의 몸과 관계 모두가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처음으로 마주하는 아침 거울 속 자신이 믿기지 않았다. 많은 남성들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당신도 그 변화를 시작할 때입니다.
롱타임스프레이 효과를 찾는 분들께 맥스통상 인기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목포비아그라당일구매도 가능해 빠른 준비가 필요한 분들께 유용하며, 미국산 프릴리지는 빠른 작용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중한 선택으로 자신감을 되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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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타이베이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처음 아기를 한국에 데리고 가느라 두 나라 여권을 만들어야 했다. 먼저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를 찾았다.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에서 영사업무를 맡은 곳이다. 공식적인 발급 기간은 '영업일 기준 10일'이었지만 국제특송 비용을 내면 더 빠르다고 안내받았다. 결국 국제특송으로 아기의 한국 여권을 받은 건 신청한 지 1주일 만이었다. 역시 한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반면에 대만 여권을 만드는 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느렸다. 먼저 관할구청에 갔다. 구청에서는 접수만 대행하기 때문에 외교부 청사에 직접 가야 더 빠르게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만들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대만 외교부 여권민원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대기표를 받고 두 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 다시 외교부를 방문해 아이의 대만 여권을 받은 건 신청 후 2주일이 지난 후였다. 며칠 늦었으면 아기가 출국하지 못할뻔했다.
바다이야기사이트 ▲ 대한민국 여권과 대만 여권을 가지고 처음 비행기를 타던 날. ⓒ필자
할 말이 많다. 한국인인 내 상식으로는 여권 신청하느라 몇 시간을 기다려선 안 된다. 여권을 발급받는데 2주일이 걸릴 이유도 상상이 안 됐다. 어떻게 한국에서 여권을 만들어 보내는 것보다 느릴 수가 있을까 게임몰 ?
"한국에서 여권 신청하는 데 2시간이 걸리면 민란이 일어날 거야."
아내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한국이라면 접수창구를 늘리든, 여권민원실을 늘리든 대책을 마련했을 거다. 대만은 예산이 부족한 나라도, 정보화가 덜된 나라도 아니다. 얼마 전 세금을 너무 많이 걷었다고 전 국민에게 50만 원 가까운 현금 릴게임가입머니 을 돌려준 나라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는 39살의 젊은 트랜스젠더 장관이 3일 만에 앱을 만들어 해결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상품 배송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느리다. 한국에선 다음 날, 급하면 당일, 문제가 있어도 2~3일 후에는 현관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택배다. 그런데 대만에서는 3~4일 걸려서, 그것도 현관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앞이 아니라 편의점이나 온라인쇼핑몰이 운영하는 택배 보관 점포를 방문해야 찾는 게 보통이다. 대만에도 쿠팡이 들어온 지 몇 년이 지났다. 대만 쿠팡의 '로켓배송'이 2~3일 정도 걸리는데, 그걸 보고 빠르다고 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여기가 한국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실 대만이 유난히 느린 나라는 아니다. 내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경험해본 나라 중에는 대만보다 느린 나라가 더 많다. 몽골이나 쿠바는 말할 것도 없다. 오래전 이탈리아 식당에서 하염없이 음식을 기다렸던 기억도 생생하다. 통장 하나 만드는데 한나절이 걸렸던 미국이나, 안전에 강박적인 일본에 비해서 대만이 더 느리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경험한 대만의 속도는 여권 발급에 걸린 날짜에서 보듯 딱 우리의 절반 정도로 느리다. 어쩌면 정보화, 도시화 수준, 급속한 경제발전의 역사와 생활 수준 등 많은 면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만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때문에 실망이 큰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만 사람들은 기다리는 걸 잘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대만 사범대 인근 푸드코드에 간 일이 있었다. 주문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 손님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 결제 문제인지, 주문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몇 분째 해결하지 못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누군가 나서서 항의하거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만한 상황이었다. 긴 줄에 선 사람들은 모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으며 잡담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휠체어를 탄 승객이 버스에서 탑승하는 걸 몇 번 봤다. 불과 5분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애가 타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대만 승객 누구에게서도 초조하거나 답답한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저녁에 식당에 가려면 예약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이고, 예약해도 제법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푸드트럭이나 노점상 앞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고, 마트 계산대나 관공서에서도 긴 줄이 이어진다. 사람들은 당연한 듯이 기다림을 감수한다.
▲ 악명 높은 초토푸(臭豆腐, 취두부)를 파는 푸드트럭에 줄을 선 대만 사람들. 트럭이 지나가도 몇 시간 정도는 냄새가 남아있다. ⓒ필자
사실 이 글의 제목은 완전히 엉터리다. '대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가 아니라 '한국의 시간이 정신없이 흐른다는 걸 대만에서 다시 확인했다'가 되어야 맞는다. 아내에게 "왜 대만에선 모든 게 느리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아마 여권이나 택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때마다 아내는 "나도 몰라. 도대체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빠른 거야?"라고 되묻는다. 그렇다. 세상에 정상과 비정상이 있다면, 비정상적으로 빠른 쪽은 한국이다. 아내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이렇다.
"한국 사람들은 느린 걸 참지 않아. 회사도 관공서도 그런 속도로는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그렇게 대답해놓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태어나 자란 한국은 왜 그렇게도 빠를까? 왜 우리는 느린 것을 견디지 못할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다. 먼저 한국에서는 시간이 훨씬 더 귀한 자원이다. 대만 사람들도 바쁘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학교나 학원,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 출퇴근이나 다른 이동에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든다. 무언갈 기다린다는 건 가장 소중한 자원을 낭비한다는 뜻이다.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몇 초, 앞차가 출발하지 않는 몇 초가 아깝다. 택배를 기다리거나 찾으러 가는 시간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참을 수 없다.
한국인은 기질부터가 다르다. 느리게 움직여서는 한국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한여름이 지나서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곧 겨울옷과 난방을 준비해야 한다. 부지런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아마도 이 땅에 유전자를 남기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또 서로 역동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서울을 떠나서 무주나 제주도에 살던 시절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느낀 점이 있었다. 서울 사람들은 걷는 것도, 먹는 것도 빠르다. 서울에 며칠 있다 보면 나 역시 주변 사람들 속도에 맞춰 빨라지곤 했다. 아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상에 이런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그러니 한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대만의 시간은 느려 보인다. 어떨 때는 도대체 왜 이런 느림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한국의 다이나믹한 속도감이 그립기도 하다. 반대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가 부러울 때도 있다. 대만에 대해 '나라는 부강하지만, 임금이 낮아 국민은 가난하다'는 평가가 있다. 내가 보기엔 임금은 낮아도 생활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돈 못지않게 중요한 '시간'이 훨씬 더 풍요롭기 때문이다.
▲ 카페에서 한가로이 게으름피우는 고양이. 대만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필자
'답답해 죽겠는 느려터진 나라'라고 불평할 필요도 없고, '삶의 여유가 있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부러워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다른 속도로 사는 방법도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중이다.
[박범준 자유기고가]
반면에 대만 여권을 만드는 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느렸다. 먼저 관할구청에 갔다. 구청에서는 접수만 대행하기 때문에 외교부 청사에 직접 가야 더 빠르게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만들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대만 외교부 여권민원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대기표를 받고 두 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 다시 외교부를 방문해 아이의 대만 여권을 받은 건 신청 후 2주일이 지난 후였다. 며칠 늦었으면 아기가 출국하지 못할뻔했다.
바다이야기사이트 ▲ 대한민국 여권과 대만 여권을 가지고 처음 비행기를 타던 날. ⓒ필자
할 말이 많다. 한국인인 내 상식으로는 여권 신청하느라 몇 시간을 기다려선 안 된다. 여권을 발급받는데 2주일이 걸릴 이유도 상상이 안 됐다. 어떻게 한국에서 여권을 만들어 보내는 것보다 느릴 수가 있을까 게임몰 ?
"한국에서 여권 신청하는 데 2시간이 걸리면 민란이 일어날 거야."
아내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한국이라면 접수창구를 늘리든, 여권민원실을 늘리든 대책을 마련했을 거다. 대만은 예산이 부족한 나라도, 정보화가 덜된 나라도 아니다. 얼마 전 세금을 너무 많이 걷었다고 전 국민에게 50만 원 가까운 현금 릴게임가입머니 을 돌려준 나라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는 39살의 젊은 트랜스젠더 장관이 3일 만에 앱을 만들어 해결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상품 배송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느리다. 한국에선 다음 날, 급하면 당일, 문제가 있어도 2~3일 후에는 현관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택배다. 그런데 대만에서는 3~4일 걸려서, 그것도 현관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앞이 아니라 편의점이나 온라인쇼핑몰이 운영하는 택배 보관 점포를 방문해야 찾는 게 보통이다. 대만에도 쿠팡이 들어온 지 몇 년이 지났다. 대만 쿠팡의 '로켓배송'이 2~3일 정도 걸리는데, 그걸 보고 빠르다고 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여기가 한국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실 대만이 유난히 느린 나라는 아니다. 내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경험해본 나라 중에는 대만보다 느린 나라가 더 많다. 몽골이나 쿠바는 말할 것도 없다. 오래전 이탈리아 식당에서 하염없이 음식을 기다렸던 기억도 생생하다. 통장 하나 만드는데 한나절이 걸렸던 미국이나, 안전에 강박적인 일본에 비해서 대만이 더 느리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경험한 대만의 속도는 여권 발급에 걸린 날짜에서 보듯 딱 우리의 절반 정도로 느리다. 어쩌면 정보화, 도시화 수준, 급속한 경제발전의 역사와 생활 수준 등 많은 면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만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때문에 실망이 큰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만 사람들은 기다리는 걸 잘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대만 사범대 인근 푸드코드에 간 일이 있었다. 주문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 손님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 결제 문제인지, 주문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몇 분째 해결하지 못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누군가 나서서 항의하거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만한 상황이었다. 긴 줄에 선 사람들은 모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으며 잡담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휠체어를 탄 승객이 버스에서 탑승하는 걸 몇 번 봤다. 불과 5분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애가 타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대만 승객 누구에게서도 초조하거나 답답한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저녁에 식당에 가려면 예약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이고, 예약해도 제법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푸드트럭이나 노점상 앞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고, 마트 계산대나 관공서에서도 긴 줄이 이어진다. 사람들은 당연한 듯이 기다림을 감수한다.
▲ 악명 높은 초토푸(臭豆腐, 취두부)를 파는 푸드트럭에 줄을 선 대만 사람들. 트럭이 지나가도 몇 시간 정도는 냄새가 남아있다. ⓒ필자
사실 이 글의 제목은 완전히 엉터리다. '대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가 아니라 '한국의 시간이 정신없이 흐른다는 걸 대만에서 다시 확인했다'가 되어야 맞는다. 아내에게 "왜 대만에선 모든 게 느리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아마 여권이나 택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때마다 아내는 "나도 몰라. 도대체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빠른 거야?"라고 되묻는다. 그렇다. 세상에 정상과 비정상이 있다면, 비정상적으로 빠른 쪽은 한국이다. 아내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이렇다.
"한국 사람들은 느린 걸 참지 않아. 회사도 관공서도 그런 속도로는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그렇게 대답해놓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태어나 자란 한국은 왜 그렇게도 빠를까? 왜 우리는 느린 것을 견디지 못할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다. 먼저 한국에서는 시간이 훨씬 더 귀한 자원이다. 대만 사람들도 바쁘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학교나 학원,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 출퇴근이나 다른 이동에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든다. 무언갈 기다린다는 건 가장 소중한 자원을 낭비한다는 뜻이다.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몇 초, 앞차가 출발하지 않는 몇 초가 아깝다. 택배를 기다리거나 찾으러 가는 시간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참을 수 없다.
한국인은 기질부터가 다르다. 느리게 움직여서는 한국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한여름이 지나서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곧 겨울옷과 난방을 준비해야 한다. 부지런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아마도 이 땅에 유전자를 남기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또 서로 역동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서울을 떠나서 무주나 제주도에 살던 시절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느낀 점이 있었다. 서울 사람들은 걷는 것도, 먹는 것도 빠르다. 서울에 며칠 있다 보면 나 역시 주변 사람들 속도에 맞춰 빨라지곤 했다. 아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상에 이런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그러니 한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대만의 시간은 느려 보인다. 어떨 때는 도대체 왜 이런 느림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한국의 다이나믹한 속도감이 그립기도 하다. 반대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가 부러울 때도 있다. 대만에 대해 '나라는 부강하지만, 임금이 낮아 국민은 가난하다'는 평가가 있다. 내가 보기엔 임금은 낮아도 생활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돈 못지않게 중요한 '시간'이 훨씬 더 풍요롭기 때문이다.
▲ 카페에서 한가로이 게으름피우는 고양이. 대만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필자
'답답해 죽겠는 느려터진 나라'라고 불평할 필요도 없고, '삶의 여유가 있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부러워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다른 속도로 사는 방법도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중이다.
[박범준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