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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섬 고랑서 전망대에서 본 풍경. 바다 건너 하문시내는 첨단 도시이고, 고랑서는 100년 넘은 전 세계 건물이 보전된 유적 같은 섬이다.
중국과 대만 사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 하문厦门(샤먼)과 금문金門(진먼)이다. 금문도는 대만 본토와 200km 떨어져 있지만 중국과는 6km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냉전의 상징이자, 화약고 같은 존재로 여겨졌으며 지금은 대립 최전선의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중국 복건성을 찾은 김에 대만 금문도를 배편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 속의 여 릴게임다운로드 행이 가능하다.
하문시는 복건성福建省(푸젠성)의 최대 경제 도시다. 지역의 성도인 복주시가 있으나 가장 번화한 도시는 하문이다. 복주시가 워싱턴 D.C.라면 하문은 뉴욕인 것. 하문은 1980년대 개방 정책에 의해 중국 최초의 4대 경제 특구(심천, 주해, 산두)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시간을 더 거슬러 가면 1842년 난징조약으로 개항한 골드몽릴게임 5개 항구 중 하나다. 일찍이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고 지금도 19~20세기 서양식 건축물이 남아 있다.
고랑서에서 본 하문시내. 복건성의 성수도는 복주시이지만 경제 도시이자 관광 도시는 하문이다.
복건성의 뉴욕이 야마토게임 될 수 있었던 건, 항구도시이자 대만과 마주보는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무역과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수심이 깊은 항구를 품고 있어 대형 선박이 드나들기 좋아 일찌감치 국제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하문은 '중국의 지중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남부 특유의 이국적인 해변은 중국의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바다신2다운로드 역할을 한다. 복주는 지역의 수도로 정치와 행정의 '맏형' 역할을 맡고, 하문은 무역·관광·외자 유치의 중심으로 '돈 잘 버는 스타 동생'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는 "성공하려면 하문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돈이 모이는 곳이자, 휴양지로 통한다. 이로 인한 단점은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상당히 비싸고, 물가도 비싸다.
손오공게임
동두국제 페리터미널. 고랑서행 배가 2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20분이면 닿는다.
차량 없는 보행자의 섬, 고랑서
하문(샤먼)의 대표 관광지는 고랑서鼓浪屿(구랑위)다. 고랑서는 이국적인 휴양지이자, 자동차 소음 없는 보행자의 섬이자, 세계 건축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내연기관 차량 운행이 금지되어 있어 전기 셔틀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하며, 모래해변이 깨끗하고, 100여 년 전 개항 당시에 지은 세계 각국의 건물이 남아 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북소리가 난다고 하여 북 '고鼓'자와 파도 '랑浪'자를 써서 이름이 유래한다. 중국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다. 경치 좋은 곳이 많고 남쪽이라 사계절 촬영이 가능한 까닭이다.
고랑서의 전환점은 1840년대 이후다. 하문이 개항되며 서구 상인과 선교사, 외교 인력이 유입되었고, 섬은 자연스럽게 서양인들의 거주지이자 밀집 지역이 되었다. 섬 안에는 영국·미국·일본 등 다양한 배경의 건물이 들어섰고, 중국 남부 민남闽南 특유의 건축 양식인 붉은 벽돌과 서양식 발코니, 아치가 한 골목 안에서 공존했다. 201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단순히 이 섬의 '다국적 건축물' 덕분이 아니라 역사가 만든 섬 전체의 풍경으로 가치를 인정한 결과였다고 한다.
피아노의 섬 고랑서
고랑서에는 피아노 박물관이 두 곳 있다. 피아노 박물관은 섬의 근대사와 맞닿아 있다. 개항기 외국인 거주와 선교 활동을 통해 서양 음악 교육이 일찍 들어왔고, 가정마다 피아노가 놓이는 유행이 생겨났다. 그 결과 고랑서는 음악 교육의 섬이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골목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연습 소리는 이 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 안내판의 문구 중 눈에 띄었던 것은 '음악은 고랑서에서 전시물이 아니라 생활의 언어'라고 적은 내용이다.
고랑서 피아노 박물관에 전시된 피아노. 고랑서는 '피아노의 섬'이란 별명이 있다.
부자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섬
고랑서에는 자동차가 없다. 짐수레와 소형 전동 카트만 제한적으로 운행되며 소방서와 경찰, 병원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이런 규칙이 생긴 것에 대해 현지 가이드는 "관광을 위한 연출이 아니라, 섬의 지속성을 위한 선택"이며 "덕분에 대형 빌딩과 리조트 같은 개발의 칼을 피할 수 있었고, 100년 넘게 이어온 골목의 소박함과, 언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고랑서는 자동차 없는 섬이다. 소형 전동 카트만 제한적으로 다니며, 관광객이나 주민 할 것 없이 걸어야 섬을 둘러 볼 수 있다.
실제로 이곳은 평범해 보이는 잔디 축구장이 19세기 영국이 만든 중국 최초의 잔디 축구장이고, 대부분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랑서는 중국 고위 공직자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부유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한단다. 이곳 주민들은 관광과 평화로운 일상의 사이 균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상업화의 압력 속에서도 주거지로서의 섬을 지키고자 한 노력이 테마파크화 될 뻔했던 섬을 지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남게 했다.
고랑서는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반나절에서 하루를 잡고 천천히 걸어야 제 맛이다. 항구에서 들어와 언덕을 넘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며, 다시 골목으로 스며드는 동선이 섬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 준다. 또한 섬에서 본 하문 도심의 빌딩숲과 야경이 화려하다.
고랑서의 해안 산책로. 고랑서는 은퇴한 고위 공직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섬을 한 바퀴 도는 거리는 9km이고, 순수 걷는 시간은 2시간이다. 휴식과 사진촬영을 겸하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하문시 서쪽의 동두국제 페리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도심과 고랑서를 잇는 배편이 운항한다. 20분 정도 걸리며 뱃삯은 왕복 35위안(7,000원 상당)이다.
중국에서 가는 대만 금문도
하문 사람들은 주말이면 금문도로 넘어가 면세 쇼핑을 즐기고, 금문도 주민들은 하문으로 건너와 비즈니스를 한다. 하문 해변에는 '일국 양제 통일중국一國兩制統一中國'이라는 간판이 있고, 금문도에는 '삼민주의 통일중국三民主義統一中國'이라는 간판이 있어 흥미롭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사진 코스가 되었다.
금문도金門島는 하문에서 눈에 보이는 곳에 있다. 대만의 섬인 금문도는 큰 섬과 작은 섬 두 개로 나뉘는데, 중국 땅에서 가까운 곳은 6km 거리에 떨어져 있다. 비교적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사적 유적과 옛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하문 마관码头(우퉁)페리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30분이면 닿는다. 엄밀히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기에 입국 심사와 통관 과정이 있어 출발 최소 1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 뱃삯은 편도 160위안(3만 원 상당)이다. 금문도에 도착하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인상을 받는다. 고층빌딩과 전기차량이 즐비한 하문과 달리 느긋한 어촌 분위기다.
비밀 항구 적산갱도
금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적산갱도翟山坑道'이다. 1960년대 전쟁 당시 군수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화강암을 뚫어 만든 인공 수로다. 노출된 항구는 집중포격의 먹잇감이 되기에, 항구를 지하 터널로 만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비밀 기지처럼 동굴 속을 흐르는 에메랄드 빛 바닷물과 거친 바위의 조화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65일 온도 24℃를 유지하고 있어 갱도는 쾌적하다. 지상 15m 아래에 있는 갱도 내 물의 수심은 30m이고, 맑아서 바닥이 비치는 것 같지만 조명에 반사된 천장이 비친 것이다. 군사 보급을 위한 갱도가 여러 곳 있으며, 그중 한 곳인 적산갱도만 공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당시 금문도에는 최대 20만 명의 병력이 있었으며, 지금은 100분의 1인 2,000명의 군인이 있다고 한다.
대만 금문도의 적산갱도. 적산갱도는 전쟁 발발 시 포격을 피해 대만 본토에서 보급물자를 들여오는 용도이며, 지금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비밀 터널 속에 하역장이 있고, 햇볕이 들어오는 수문 앞에 서면 간간이 집채만 한 파도가 튀는 독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전쟁의 상처가 어떻게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중국 본토 앞에 놓인 대만 땅 금문도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터널 특유의 공명을 이용해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금문도 적산갱도. 비밀 터널 항구이며, 여러 갱도 중 이곳만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미식의 고장
대만은 미식의 고장이기도 하다. 금문도는 소고기가 유명한데 고량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사료로 섞어 먹여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잡내가 없고 고소한 맛이 강하며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로워 식감이 좋다. 음식은 생 소고기를 넣은 우육면과 굴국수가 인기 있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굴은 작지만 풍미 있다. 우육면은 간장 베이스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얼큰한 국물의 홍소紅燒와 고기 본연의 맛을 강조한 맑은 육수의 청돈清燉이 있다. 3년 키운 소를 도축해 사용하며, 우리나라 돈으로 우육면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다.
복건성 현지 음식. 비교적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세계적 고량주 공장
금문도는 고량주의 섬이다. '금문도'라는 브랜드의 고량주가 대만 국민술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단체의 경우 미리 예약하면 술 공장을 견학하고 시음할 수 있다. 금문도 고량주는 도수 28°, 38°, 52°, 58°, 63°의 다양한 제품이 있다.
금문도의 애주가들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시는데,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즐긴다. 현지 가이드는 58°의 고량주를 최고로 꼽았다. 이틀에 한 병꼴로 고량주를 마시는 애주가의 추천이라 신뢰가 갔다. 그는 "대만 본토 사람들은 얼음에 희석해서 먹기도 한다"고 웃으며 일러주었다.
금문도를 찾는 관광객의 7할은 중국인이며, 3할은 대만 본토 사람들이다. 관광의 섬이자 중국 본토와 무역이 활발해 경제적으로는 대만 본토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 다만 중국과 가까운 특성상 친중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대만 가이드의 설명이다.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해변
휴양지 같은 평화로운 해변인데 실상은 달랐다. 1958년 '8.23 포격전'의 현장이다.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이 47만 발의 포탄을 쏟아 부었음에도 함락되지 않아 '불침항모(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라는 별명을 얻었다. 섬 곳곳에는 당시의 상처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해안가에 꽂혀 있는 상륙 저지용 쇠말뚝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탱크들이 해변 끝까지 도열해 있다.
고랑서 섬 가운데에 전망바위인 일광암日光岩이 있다. 햇볕이 가장 먼지 비치는 바위라는 뜻으로 일광암 꼭대기(93m)에 오르면 하문의 스카이라인과 주변 바다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입장료(한국 돈 1만 원 정도)가 있으며 계단이 많다.
금문도 해안의 탱크들. 휴양지마냥 평화로운 모래해변에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전시된 것들이며 해변에는 지뢰가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벙커는 전망대이자 카페로 쓰인다. 모래해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지뢰가 있어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1958년 44일간 이어진 중국의 금문도 포격이었고, 그때 날아온 47만 발의 포탄이 세계적인 식칼인 '금문 식칼'이 되었다. 포탄 껍데기를 녹여 가공해 식칼로 만드는 것.
대만 금문도의 세계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금문 식칼' 공장. 1958년 '8.23 포격전' 당시 중국의 포탄 47만 발이 금문도에 떨어졌다. 포탄 껍데기를 녹여 식칼로 만들었다.
금문 식칼 매장의 제품들.
전쟁의 상흔조차 관광 상품화한 대만 금문도는 색다른 당일치기 여행지였다. 어색한 평화지만 어쨌든 서로 교류하고 표면상으로는 평화로운 상태다.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파고는 여전히 높지만, 하문과 금문 사이의 바다는 잔잔하다. 총성이 멈춘 자리에 피어난 두 도시의 기묘한 공존은 또다른 남과 북을 보는 것만 같다.
일정을 함께한 세븐아시아투어 김은영 대표는 "하문에서는 세련된 도시의 맛을 즐기고, 금문도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역사와 자연을 즐겼다"며 "같은 언어를 쓰지만 전혀 다른 체제와 분위기를 가진 두 곳을 배 한 번 타고 오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 하문厦门(샤먼)과 금문金門(진먼)이다. 금문도는 대만 본토와 200km 떨어져 있지만 중국과는 6km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냉전의 상징이자, 화약고 같은 존재로 여겨졌으며 지금은 대립 최전선의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중국 복건성을 찾은 김에 대만 금문도를 배편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 속의 여 릴게임다운로드 행이 가능하다.
하문시는 복건성福建省(푸젠성)의 최대 경제 도시다. 지역의 성도인 복주시가 있으나 가장 번화한 도시는 하문이다. 복주시가 워싱턴 D.C.라면 하문은 뉴욕인 것. 하문은 1980년대 개방 정책에 의해 중국 최초의 4대 경제 특구(심천, 주해, 산두)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시간을 더 거슬러 가면 1842년 난징조약으로 개항한 골드몽릴게임 5개 항구 중 하나다. 일찍이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고 지금도 19~20세기 서양식 건축물이 남아 있다.
고랑서에서 본 하문시내. 복건성의 성수도는 복주시이지만 경제 도시이자 관광 도시는 하문이다.
복건성의 뉴욕이 야마토게임 될 수 있었던 건, 항구도시이자 대만과 마주보는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무역과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수심이 깊은 항구를 품고 있어 대형 선박이 드나들기 좋아 일찌감치 국제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하문은 '중국의 지중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남부 특유의 이국적인 해변은 중국의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바다신2다운로드 역할을 한다. 복주는 지역의 수도로 정치와 행정의 '맏형' 역할을 맡고, 하문은 무역·관광·외자 유치의 중심으로 '돈 잘 버는 스타 동생'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는 "성공하려면 하문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돈이 모이는 곳이자, 휴양지로 통한다. 이로 인한 단점은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상당히 비싸고, 물가도 비싸다.
손오공게임
동두국제 페리터미널. 고랑서행 배가 2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20분이면 닿는다.
차량 없는 보행자의 섬, 고랑서
하문(샤먼)의 대표 관광지는 고랑서鼓浪屿(구랑위)다. 고랑서는 이국적인 휴양지이자, 자동차 소음 없는 보행자의 섬이자, 세계 건축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내연기관 차량 운행이 금지되어 있어 전기 셔틀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하며, 모래해변이 깨끗하고, 100여 년 전 개항 당시에 지은 세계 각국의 건물이 남아 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북소리가 난다고 하여 북 '고鼓'자와 파도 '랑浪'자를 써서 이름이 유래한다. 중국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다. 경치 좋은 곳이 많고 남쪽이라 사계절 촬영이 가능한 까닭이다.
고랑서의 전환점은 1840년대 이후다. 하문이 개항되며 서구 상인과 선교사, 외교 인력이 유입되었고, 섬은 자연스럽게 서양인들의 거주지이자 밀집 지역이 되었다. 섬 안에는 영국·미국·일본 등 다양한 배경의 건물이 들어섰고, 중국 남부 민남闽南 특유의 건축 양식인 붉은 벽돌과 서양식 발코니, 아치가 한 골목 안에서 공존했다. 201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단순히 이 섬의 '다국적 건축물' 덕분이 아니라 역사가 만든 섬 전체의 풍경으로 가치를 인정한 결과였다고 한다.
피아노의 섬 고랑서
고랑서에는 피아노 박물관이 두 곳 있다. 피아노 박물관은 섬의 근대사와 맞닿아 있다. 개항기 외국인 거주와 선교 활동을 통해 서양 음악 교육이 일찍 들어왔고, 가정마다 피아노가 놓이는 유행이 생겨났다. 그 결과 고랑서는 음악 교육의 섬이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골목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연습 소리는 이 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 안내판의 문구 중 눈에 띄었던 것은 '음악은 고랑서에서 전시물이 아니라 생활의 언어'라고 적은 내용이다.
고랑서 피아노 박물관에 전시된 피아노. 고랑서는 '피아노의 섬'이란 별명이 있다.
부자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섬
고랑서에는 자동차가 없다. 짐수레와 소형 전동 카트만 제한적으로 운행되며 소방서와 경찰, 병원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이런 규칙이 생긴 것에 대해 현지 가이드는 "관광을 위한 연출이 아니라, 섬의 지속성을 위한 선택"이며 "덕분에 대형 빌딩과 리조트 같은 개발의 칼을 피할 수 있었고, 100년 넘게 이어온 골목의 소박함과, 언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고랑서는 자동차 없는 섬이다. 소형 전동 카트만 제한적으로 다니며, 관광객이나 주민 할 것 없이 걸어야 섬을 둘러 볼 수 있다.
실제로 이곳은 평범해 보이는 잔디 축구장이 19세기 영국이 만든 중국 최초의 잔디 축구장이고, 대부분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랑서는 중국 고위 공직자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부유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한단다. 이곳 주민들은 관광과 평화로운 일상의 사이 균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상업화의 압력 속에서도 주거지로서의 섬을 지키고자 한 노력이 테마파크화 될 뻔했던 섬을 지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남게 했다.
고랑서는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반나절에서 하루를 잡고 천천히 걸어야 제 맛이다. 항구에서 들어와 언덕을 넘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며, 다시 골목으로 스며드는 동선이 섬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 준다. 또한 섬에서 본 하문 도심의 빌딩숲과 야경이 화려하다.
고랑서의 해안 산책로. 고랑서는 은퇴한 고위 공직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섬을 한 바퀴 도는 거리는 9km이고, 순수 걷는 시간은 2시간이다. 휴식과 사진촬영을 겸하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하문시 서쪽의 동두국제 페리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도심과 고랑서를 잇는 배편이 운항한다. 20분 정도 걸리며 뱃삯은 왕복 35위안(7,000원 상당)이다.
중국에서 가는 대만 금문도
하문 사람들은 주말이면 금문도로 넘어가 면세 쇼핑을 즐기고, 금문도 주민들은 하문으로 건너와 비즈니스를 한다. 하문 해변에는 '일국 양제 통일중국一國兩制統一中國'이라는 간판이 있고, 금문도에는 '삼민주의 통일중국三民主義統一中國'이라는 간판이 있어 흥미롭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사진 코스가 되었다.
금문도金門島는 하문에서 눈에 보이는 곳에 있다. 대만의 섬인 금문도는 큰 섬과 작은 섬 두 개로 나뉘는데, 중국 땅에서 가까운 곳은 6km 거리에 떨어져 있다. 비교적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사적 유적과 옛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하문 마관码头(우퉁)페리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30분이면 닿는다. 엄밀히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기에 입국 심사와 통관 과정이 있어 출발 최소 1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 뱃삯은 편도 160위안(3만 원 상당)이다. 금문도에 도착하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인상을 받는다. 고층빌딩과 전기차량이 즐비한 하문과 달리 느긋한 어촌 분위기다.
비밀 항구 적산갱도
금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적산갱도翟山坑道'이다. 1960년대 전쟁 당시 군수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화강암을 뚫어 만든 인공 수로다. 노출된 항구는 집중포격의 먹잇감이 되기에, 항구를 지하 터널로 만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비밀 기지처럼 동굴 속을 흐르는 에메랄드 빛 바닷물과 거친 바위의 조화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65일 온도 24℃를 유지하고 있어 갱도는 쾌적하다. 지상 15m 아래에 있는 갱도 내 물의 수심은 30m이고, 맑아서 바닥이 비치는 것 같지만 조명에 반사된 천장이 비친 것이다. 군사 보급을 위한 갱도가 여러 곳 있으며, 그중 한 곳인 적산갱도만 공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당시 금문도에는 최대 20만 명의 병력이 있었으며, 지금은 100분의 1인 2,000명의 군인이 있다고 한다.
대만 금문도의 적산갱도. 적산갱도는 전쟁 발발 시 포격을 피해 대만 본토에서 보급물자를 들여오는 용도이며, 지금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비밀 터널 속에 하역장이 있고, 햇볕이 들어오는 수문 앞에 서면 간간이 집채만 한 파도가 튀는 독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전쟁의 상처가 어떻게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중국 본토 앞에 놓인 대만 땅 금문도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터널 특유의 공명을 이용해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금문도 적산갱도. 비밀 터널 항구이며, 여러 갱도 중 이곳만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미식의 고장
대만은 미식의 고장이기도 하다. 금문도는 소고기가 유명한데 고량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사료로 섞어 먹여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잡내가 없고 고소한 맛이 강하며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로워 식감이 좋다. 음식은 생 소고기를 넣은 우육면과 굴국수가 인기 있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굴은 작지만 풍미 있다. 우육면은 간장 베이스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얼큰한 국물의 홍소紅燒와 고기 본연의 맛을 강조한 맑은 육수의 청돈清燉이 있다. 3년 키운 소를 도축해 사용하며, 우리나라 돈으로 우육면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다.
복건성 현지 음식. 비교적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세계적 고량주 공장
금문도는 고량주의 섬이다. '금문도'라는 브랜드의 고량주가 대만 국민술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단체의 경우 미리 예약하면 술 공장을 견학하고 시음할 수 있다. 금문도 고량주는 도수 28°, 38°, 52°, 58°, 63°의 다양한 제품이 있다.
금문도의 애주가들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시는데,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즐긴다. 현지 가이드는 58°의 고량주를 최고로 꼽았다. 이틀에 한 병꼴로 고량주를 마시는 애주가의 추천이라 신뢰가 갔다. 그는 "대만 본토 사람들은 얼음에 희석해서 먹기도 한다"고 웃으며 일러주었다.
금문도를 찾는 관광객의 7할은 중국인이며, 3할은 대만 본토 사람들이다. 관광의 섬이자 중국 본토와 무역이 활발해 경제적으로는 대만 본토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 다만 중국과 가까운 특성상 친중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대만 가이드의 설명이다.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해변
휴양지 같은 평화로운 해변인데 실상은 달랐다. 1958년 '8.23 포격전'의 현장이다.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이 47만 발의 포탄을 쏟아 부었음에도 함락되지 않아 '불침항모(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라는 별명을 얻었다. 섬 곳곳에는 당시의 상처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해안가에 꽂혀 있는 상륙 저지용 쇠말뚝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탱크들이 해변 끝까지 도열해 있다.
고랑서 섬 가운데에 전망바위인 일광암日光岩이 있다. 햇볕이 가장 먼지 비치는 바위라는 뜻으로 일광암 꼭대기(93m)에 오르면 하문의 스카이라인과 주변 바다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입장료(한국 돈 1만 원 정도)가 있으며 계단이 많다.
금문도 해안의 탱크들. 휴양지마냥 평화로운 모래해변에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전시된 것들이며 해변에는 지뢰가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벙커는 전망대이자 카페로 쓰인다. 모래해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지뢰가 있어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1958년 44일간 이어진 중국의 금문도 포격이었고, 그때 날아온 47만 발의 포탄이 세계적인 식칼인 '금문 식칼'이 되었다. 포탄 껍데기를 녹여 가공해 식칼로 만드는 것.
대만 금문도의 세계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금문 식칼' 공장. 1958년 '8.23 포격전' 당시 중국의 포탄 47만 발이 금문도에 떨어졌다. 포탄 껍데기를 녹여 식칼로 만들었다.
금문 식칼 매장의 제품들.
전쟁의 상흔조차 관광 상품화한 대만 금문도는 색다른 당일치기 여행지였다. 어색한 평화지만 어쨌든 서로 교류하고 표면상으로는 평화로운 상태다.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파고는 여전히 높지만, 하문과 금문 사이의 바다는 잔잔하다. 총성이 멈춘 자리에 피어난 두 도시의 기묘한 공존은 또다른 남과 북을 보는 것만 같다.
일정을 함께한 세븐아시아투어 김은영 대표는 "하문에서는 세련된 도시의 맛을 즐기고, 금문도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역사와 자연을 즐겼다"며 "같은 언어를 쓰지만 전혀 다른 체제와 분위기를 가진 두 곳을 배 한 번 타고 오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