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농촌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청년농과 고령농의 상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청년농은 고령농의 농작업을 돕고 고령농은 소득을 나누며 경험과 기술도 함께 이전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추진한다.
전남 화순 천운농협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청년농업인 이익공유제(이하 이익공유제)’를 본격 도입하고 청년 인력 유입에 나섰다. 이익공유제는 고령농이 농지를 농협에 위탁하면 농협이 청년농과 연결해 고령농과 함께 청년농이 농사를 짓도록 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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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연결된 고령농과 청년농이 물관리, 두둑 보수, 잡초 제거 같은 기계작업 외 농작업을 함께 하고, 수확 후 발생한 이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이다. 고령농은 일손 걱정을 덜고 청년농은 농사법을 배우면서 소득도 올리게 된다. 천운농협에 따르면 현재 21명의 30~40대 청년농이 이익공유제에 참여해 벼·콩·과수·원예 등 다양한 품목을 경작하고 있다.센티비
이익공유제 참여 면적은 10만㎡(약 3만평)다.
농협은 기존에 진행하던 농작업대행 업무도 이익공유제 참여 청년농에게 위임했다. 농작업대행으로 안정적인 농외소득을 보장해 청년농의 이익공유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복안이다. 천운농협의 올해 농작업대행 면적은 100만㎡(약 30만평)에 달한다.
김예성씨(33)는 “한달 정동영상황금성
도 준비해 드론 자격증을 획득하고 농작업대행을 하고 있다”며 “드론 방제로만 일년에 1000만원이 넘는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천운농협은 농작업대행으로 청년농 1인당 연 2500만원 정도의 농외소득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익공유제로 얻을 소득이 최소 수백만원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년농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에프티이앤이 주식
것이란 설명이다.
8년 전 가족과 함께 귀농한 김남호씨(43)는 “귀농 초기엔 축사 건설 등으로 투자비가 많이 들어 생계를 꾸리기 어려웠는데 최근엔 농작업대행으로 연 3000만원 가까운 농외소득을 올린다”며 “당장은 농지가 비싸 쉽게 구입하기 어렵지만 이익공유제를 통해 소득을 늘리다보면 농지를 더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블랙홀3D 릴게임
타냈다.
장기적으론 농지 구입도 지원해 청년농을 지역에 완전 정착시키는 것이 농협의 목표다. 특히 이익공유제 참여 농지를 대상으로 농경지 양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김준호 조합장은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지가 있어야 한다”며 “청년농과 고령농의 의사를 균형 있게 조율해 농지 양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농에게 낮은 금리로 농지 구입비를 지원하고 교육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