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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효과: 이해하기 및 활용법
비아그라는 발기부전ED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98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 비아그라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들의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약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비아그라의 정확한 효과와 활용법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올바른 복용법,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1.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비아그라의 주요 성분은 실데나필Sildenafil입니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인 음경 혈류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작용합니다.
1 혈류 개선
비아그라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촉진합니다. 이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하며, 자연스러운 발기 메커니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2 효소 억제
비아그라는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제5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발기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성적 자극 필요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효과를 발휘합니다. 약물 복용만으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파트너와의 친밀한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2. 비아그라의 효과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을 겪는 많은 남성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합니다.
1 강한 발기 유도
복용 후 약 3060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46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이 시간 동안 남성은 원하는 때에 자연스럽게 발기할 수 있습니다.
2 자신감 회복
발기부전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문제입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며, 남성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관계 개선
성적 만족도는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만족도를 높여 관계를 더욱 깊고 친밀하게 만들어줍니다.
3. 비아그라 복용법
비아그라는 올바르게 복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비아그라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적절한 복용 시간
비아그라는 성관계 약 30~6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면 더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경우, 약효 발현 시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2 복용량
일반적으로 50mg이 권장되며, 필요에 따라 의사의 상담을 통해 25mg 또는 100mg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루 1회 복용을 권장하며, 과도한 복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금기사항
심혈관 질환, 저혈압, 또는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비아그라 사용을 피하거나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4. 비아그라 복용 시 주의사항
1 부작용
비아그라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 소화불량, 안면 홍조, 비염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발기
심한 가슴 통증
갑작스러운 시력 손실
2 약물 상호작용
질산염 계열의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감소하거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정품 구매
비아그라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약물인 만큼, 가짜 제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가짜 비아그라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약국이나 공인된 온라인 약국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5. 비아그라의 대안: 천연 보조제와 시알리스
1 천연 보조제
비아그라 외에도 천연 성분으로 만든 보조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삼, 마카, 아르기닌 등이 성적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제는 비아그라만큼 강력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2 시알리스
시알리스는 비아그라의 대안으로, 최대 3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됩니다. 더 긴 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관계를 원한다면 시알리스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6. 비아그라 사용에 대한 고객 후기
사례 1: 다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50대 직장인 A씨는 비아그라 복용 후 오랜만에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그는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파트너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례 2: 효과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40대 중반의 B씨는 처음으로 비아그라를 사용한 후 생각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났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7. 결론: 비아그라는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을 해결하는 약물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자신감과 삶의 활력을 되찾아줍니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하나약국은 정품 비아그라를 제공하며,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비아그라의 효과와 활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여, 삶에 새로운 열정을 더해보세요.
기자 admin@no1reelsite.com
짙은 먹빛 화면에 알 듯 말 듯한 표정의 사람. 고요한 어둠이 평안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던진다. 작가 무나씨가 표현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다. 그의 개인전이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2606 cm. /스페이스K 서울
“우리는 그저 우주의 한낱 먼지일 뿐”이라는 흔한 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거대 릴게임골드몽 한 우주를 구성하는 것 역시 나와 너와 우리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모든 것을 잘 살피고 돌봐야 하는 이유다. 무나씨는 ‘나’를 이야기하는 작가다.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와 감정을 한지에 먹과 아크릴, 잉크 등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개인전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The Season We Fade Away)’라는 제목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사아다쿨
나는 저기 그것,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1303 cm. /스페이스K 서울
내 속에 너무 많은 나
무나씨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지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바다이야기예시 . 늘 조용한 고독을 원했다. 하지만 숨고 싶지 않은 자아가 계속해서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다양한 자신의 모습만큼 역설적인 마음들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숨고 싶었지만 한 편으로는 드러내고 싶었고, 내성적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작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숨바꼭질을 작품에 담기로 했다. 처음에는 그림이 아닌 글이었다. 오리지널골드몽 틈틈이 쓴 단편을 모아 산문집을 엮어 자주 가던 카페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그때 경험이 현재의 무나씨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당시에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이 흔하기도 했고, 저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무나씨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어요. 그런데 산문집을 팔기 시작하면서 카페 직원분들이 저를 ‘무나씨’라고 불러주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더라고요. 처음에는 머쓱했지만 점차 적응이 됐고, 자신감도 얻으면서 작가로서 정체성을 얻는 데 큰 힘이 됐어요.”
무나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김대현 작가. /스페이스K 서울
작가의 본명은 김대현이다. 하지만 무나씨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불교에서 ‘무아無我’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작가는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무아라고 이름 붙이고, 여기에 타인을 부를 때의 호칭인 ‘~씨’를 붙여 자신을 타자화했다.무나씨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당시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었다고. 그렇다면 그림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은 어땠을까.“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려면 술기운을 빌리거나 어딘가에 숨어야 하더라고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은 되게 많았으니까 숨을 수 있는 표현 방식을 찾아 나섰죠. 처음에는 말이었는데, 상대에게 아무리 내 감정을 말로 전한다고 해도 그때뿐이고 다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글을 썼는데,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글로 설명하자니 너무 어려웠어요. 그렇다고 시는 또 못 쓰겠고요. 그런데 그림은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이 자기만의 해석을 찾고, 제가 어떤 메시지를 강요하거나 전달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렇게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내부의 안쪽의 이면으로,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1303 cm. /스페이스K 서울
소란한 마음을 이겨낸 억겁의 붓질
작가는 관객들이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재료를 최소화했다. 지금은 다양한 질감과 톤을 위해 아크릴과 잉크도 사용하지만, 주로 한지와 먹을 활용해 화면을 검은색으로 채운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은 동양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가 사용하는 형태와 주제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동양화와는 조금 다르다.“‘동양화’ 하면 당연히 ‘산수화’를 떠올리는 게 싫었어요. 통일신라나 고려 시대 불화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공이 많이 들어간 정교한 작품을 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래서 붓으로 선을 한 획씩 그리는 노동집약적인 방식을 택했어요. 그림에 더 많은 시간을 담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상형문자가 새겨진 석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돌덩어리 앞에 쭈그려 앉아 일하고 있었을 석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면서 감정이 확 이입되더라고요. 선을 긋는다고 하면 굉장히 평화롭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제 마음속은 무척 시끄러워요. 관객들이 제 작품의 선 한 획 한 획을 보며 ‘이 작가가 혼란한 마음과 시간을 견디고 작품을 완성했구나’ 하는 지점에서 감동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무나씨의 작품에는 늘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무표정인 듯 온화한 얼굴과 크고 늘어진 귀가 자연스레 부처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부터 도교 사상이나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의 내용을 꼭 불교로 한정 짓고 싶지는 않다고.“어릴 때 형과 누나의 책장에 꽂혀 있던 <장자>나 <노자>를 읽으면서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동양철학의 원형을 찾아가다 보니 지금은 힌두교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하지만 관람객에게 꼭 불교로만 비치지 않았으면 해요. 자신만의 철학을 투영해서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무나씨,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 전시 전경, Photo by JunHo Lee. /스페이스K 서울
선이 사라질 때의 자유로움
이번 전시에는 무나씨의 변화한 감정이 드러난다. 작가는 이전에 주로 자신과 타인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고 혼자만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경계를 흐리게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3년 전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 결혼 역시 작가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사실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기도 하잖아요. 우리가 ‘선 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선을 넘으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거나 폐를 끼칠 수도 있고요. 근데 막상 그게 허물어지니까 무척 자유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감정들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작가 무나씨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가 있다. 바로 그룹 BTS의 멤버 RM이다. 그가 소장한 ‘영원의 소리’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애초에 판매를 목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이어가던 작업이었지만 RM 컬렉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RM은 이 작품을 포함해 무나씨의 작품 2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어장에서 작품을 접한 뒤 갤러리 주선으로 직접 작가의 집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구입해 갔다고. 작가는 RM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며 말을 아꼈다. 전시는 2월 13일까지.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2606 cm. /스페이스K 서울
“우리는 그저 우주의 한낱 먼지일 뿐”이라는 흔한 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거대 릴게임골드몽 한 우주를 구성하는 것 역시 나와 너와 우리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모든 것을 잘 살피고 돌봐야 하는 이유다. 무나씨는 ‘나’를 이야기하는 작가다.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와 감정을 한지에 먹과 아크릴, 잉크 등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개인전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The Season We Fade Away)’라는 제목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사아다쿨
나는 저기 그것,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1303 cm. /스페이스K 서울
내 속에 너무 많은 나
무나씨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지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바다이야기예시 . 늘 조용한 고독을 원했다. 하지만 숨고 싶지 않은 자아가 계속해서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다양한 자신의 모습만큼 역설적인 마음들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숨고 싶었지만 한 편으로는 드러내고 싶었고, 내성적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작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숨바꼭질을 작품에 담기로 했다. 처음에는 그림이 아닌 글이었다. 오리지널골드몽 틈틈이 쓴 단편을 모아 산문집을 엮어 자주 가던 카페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그때 경험이 현재의 무나씨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당시에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이 흔하기도 했고, 저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무나씨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어요. 그런데 산문집을 팔기 시작하면서 카페 직원분들이 저를 ‘무나씨’라고 불러주시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더라고요. 처음에는 머쓱했지만 점차 적응이 됐고, 자신감도 얻으면서 작가로서 정체성을 얻는 데 큰 힘이 됐어요.”
무나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김대현 작가. /스페이스K 서울
작가의 본명은 김대현이다. 하지만 무나씨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불교에서 ‘무아無我’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작가는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무아라고 이름 붙이고, 여기에 타인을 부를 때의 호칭인 ‘~씨’를 붙여 자신을 타자화했다.무나씨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당시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었다고. 그렇다면 그림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은 어땠을까.“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려면 술기운을 빌리거나 어딘가에 숨어야 하더라고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은 되게 많았으니까 숨을 수 있는 표현 방식을 찾아 나섰죠. 처음에는 말이었는데, 상대에게 아무리 내 감정을 말로 전한다고 해도 그때뿐이고 다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글을 썼는데,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글로 설명하자니 너무 어려웠어요. 그렇다고 시는 또 못 쓰겠고요. 그런데 그림은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이 자기만의 해석을 찾고, 제가 어떤 메시지를 강요하거나 전달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렇게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내부의 안쪽의 이면으로, 2025, Ink on Korean paper, 1939 x 1303 cm. /스페이스K 서울
소란한 마음을 이겨낸 억겁의 붓질
작가는 관객들이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재료를 최소화했다. 지금은 다양한 질감과 톤을 위해 아크릴과 잉크도 사용하지만, 주로 한지와 먹을 활용해 화면을 검은색으로 채운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은 동양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가 사용하는 형태와 주제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동양화와는 조금 다르다.“‘동양화’ 하면 당연히 ‘산수화’를 떠올리는 게 싫었어요. 통일신라나 고려 시대 불화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공이 많이 들어간 정교한 작품을 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래서 붓으로 선을 한 획씩 그리는 노동집약적인 방식을 택했어요. 그림에 더 많은 시간을 담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상형문자가 새겨진 석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돌덩어리 앞에 쭈그려 앉아 일하고 있었을 석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면서 감정이 확 이입되더라고요. 선을 긋는다고 하면 굉장히 평화롭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제 마음속은 무척 시끄러워요. 관객들이 제 작품의 선 한 획 한 획을 보며 ‘이 작가가 혼란한 마음과 시간을 견디고 작품을 완성했구나’ 하는 지점에서 감동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무나씨의 작품에는 늘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무표정인 듯 온화한 얼굴과 크고 늘어진 귀가 자연스레 부처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부터 도교 사상이나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의 내용을 꼭 불교로 한정 짓고 싶지는 않다고.“어릴 때 형과 누나의 책장에 꽂혀 있던 <장자>나 <노자>를 읽으면서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동양철학의 원형을 찾아가다 보니 지금은 힌두교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하지만 관람객에게 꼭 불교로만 비치지 않았으면 해요. 자신만의 철학을 투영해서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무나씨, '우리가 지워지는 계절에' 전시 전경, Photo by JunHo Lee. /스페이스K 서울
선이 사라질 때의 자유로움
이번 전시에는 무나씨의 변화한 감정이 드러난다. 작가는 이전에 주로 자신과 타인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고 혼자만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경계를 흐리게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3년 전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 결혼 역시 작가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사실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기도 하잖아요. 우리가 ‘선 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선을 넘으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거나 폐를 끼칠 수도 있고요. 근데 막상 그게 허물어지니까 무척 자유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감정들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작가 무나씨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가 있다. 바로 그룹 BTS의 멤버 RM이다. 그가 소장한 ‘영원의 소리’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애초에 판매를 목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이어가던 작업이었지만 RM 컬렉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RM은 이 작품을 포함해 무나씨의 작품 2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어장에서 작품을 접한 뒤 갤러리 주선으로 직접 작가의 집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구입해 갔다고. 작가는 RM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며 말을 아꼈다. 전시는 2월 13일까지.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