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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승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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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교연맹 소속 교목과 교사들이 11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41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하기 전국교목연수회에서 회원 상견례를 하고 있다. 후임 교목은 온다. 다만 정규직이 아니라 기간제다. 경기도 의정부 경민고에서 21년 6개월 동안 예배와 종교수업, 학생상담을 맡아온 전병호(62) 교목은 오는 31일 정년퇴임한다. 교목(校牧)은 기독교학교에서 학생들의 신앙과 생활을 돌보는 학교 목사다. 11일 국민일보와 만난 전 목사는 “4~5년 전부터 새로 오는 교사는 모두 기간제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목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가 속한 학교법인의 5개 학교 모두 기간제 교원 비율이 50%를 넘는다. 학생이 줄면 교원 수도 줄여야 하는 만큼 학교가 정규직 채용 자체를 피하는 것이지, 교목이나 기독교 학교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학교마다 교목 한 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종교수업 시수도 줄이지 않았다. 전 목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원 구조를 쉽게 조정하려는 것일 뿐, 전국 기독교학교가 모두 같은 위기에 놓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나마 우리 학교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기간제로라도 후임을 채용해 교목 자리와 종교수업을 지켜낸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예 후임 교목을 뽑지 못해 자리가 비는 학교도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야마토릴 . 전 목사를 비롯한 전국 교목들이 이날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막한 제41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대표회장 김종화 목사) 하계 전국교목연수회에 모였다. 한국기독교학교연맹이 주최하고 감리교교목회가 주관하는 연수회는 13일까지 ‘학원선교의 위기와 대책’을 주제로 이어진다. 학교 안에서 펼치는 목회·선교활동을 뜻하는 학원선교의 존립을 묻는 자리다. 창밖에는 한여름 녹음이 펼쳐졌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주제만큼 비장했다. 전 목사의 사례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라면 김종화 대표회장(명지고 교목)이 짚은 위기는 결이 달랐다. 그는 종교 수업 시수 축소와 교원선발권 제한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봤다. 김 대표회장은 “과거 6학기에 걸쳐 하던 종교교육이 이제는 한 학기 선택과목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교육을 여러 교양과목 중 하나로 취급해서는 건학이념을 교육과정에 구현하기 어렵다는 게 연맹의 주장이다. 사립학교 교사를 뽑을 때 1차 필기시험을 시·도교육청에 맡기도록 한 개정 사립학교법도 쟁.이다. 연맹은 학교가 직접 진행하는 선발 과정이 줄면서 건학이념과 신앙에 동의하는 교사를 가려내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한다 모바일 야마토게임 .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해당 조항에 합헌 판단을 내렸다. 학교로서는 기댈 마지막 제도적 수단 하나가 막힌 셈이다. 연맹은 국가 지원을 받는 사학의 인사와 교육과정까지 공립학교처럼 통제되는 흐름을 ‘사학의 준공립화’라고 부른다. 김 대표회장은 이런 획일화를 오래된 맛집의 레시피에 빗댔다. 그는 “고유한 레시피가 있는데 나라가 정한 레시피만 쓰라고 하는 격”이라며 “공립학교와 똑같은 교육과정을 적용하면 사학이 쌓아온 특성과 장。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연맹은 기독교학교가 걸어온 역사와 현재의 교육 현장을 기록해 자율성 요구의 근거로 삼기 위해 이번에 ‘2026년 기독교학교 백서’ 초안을 만들었다. 이날 배포된 400여쪽 자료집 중 약 300쪽에 30여개 기독교학교·학교법인의 설립 역사와 예배 및 종교수업, 교목실 운영, 봉사활동 실태를 담았다. 충남 공주 영명중·고 교사와 학생들이 1919년 지하 기숙사에서 독립선언서 약 1000장을 등사하고 대형 태극기 3。을 만든 기록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홍천 팔렬중이 기본 교과시간을 20% 줄여 특성화 교과를 운영하고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학생의 성장을 살피는 현재 모습도 담겼다. 김종화 한국기독교학교연맹 대표회장이 11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41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하기 전국교목연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연타 . 김 대표회장은 백서를 “기독교사학이 흘린 땀과 교육의 결과를 담은 기록”이라며 “과도한 통제에 대한 대응이자 호소이고 문제 제기”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참여 학교를 늘려 내용을 보완하고 정식 백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전 목사는 “사학 재정이 국가지원에 기대는 상황에서 임용과정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막기는 어렵다”고 진하면서도 전 목사는 “학생 문제의 양상이 복잡·다양해질수록 학생 곁에서 정서적·신앙적 지지를 제공하는 기독교사학의 가치와 교목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교단과 교계 차원의 공동 대응이 예고된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이날 저녁 집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기감 7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교회가 선구자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강 강사로 나선 박상진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는 “교원 선발권이 법·제도적으로 더욱 제한될 경우 건학이념에 맞는 교사 임용이 어려워지고 종교교육의 정체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원 임용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일부 있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사학의 자성도 주문했다. 김정석 기감 감독회장이 11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41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하기 전국교목연수회에서 저녁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다. 전국교목연수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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